나는 독학으로 기본적인 뜨개 방법인 코잡기, 겉뜨기, 안뜨기, 바늘비우기 등 기본적인 뜨개 방법은 할 수 있었고
실을 잡는 방법도 컨티넨탈(프랑스식 = 프렌치니팅 = Continental Knitting)으로 진행했었기 때문에 앞의 과정은 간략히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보통 처음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은 아메리칸 뜨기(미국식 = English Knitting) 방법으로 오른손에 실을 걸고 뜨는 방식으로 뜨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뜨개 초보이신 분들, 동네 뜨개방에서 뜨개를 처음 배울 때에도 이 방식으로 시작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방법보다 왼손에 실을 걸고 뜨는 컨티넨탈(프랑스식)방식이 좀 더 빠른 뜨기가 가능하다.
그래서 보그 입문반에서도 처음에 오면 프랑스식을 알려주고 뜨기 연습을 진행한다고 한다.
*코바늘을 먼저 익힌 사람들은 컨티넨탈 뜨기 방식을 익히는데 좀 더 수월하다.
(코바늘도 왼손에 실을 걸고 진행하기 때문에 왼손을 사용해서 실을 거는게 조금 더 익숙하다.)
*오른손으로 하는 뜨개 방법 중에서 플리킹(Flicking) 이라고 불리는 빠른 뜨개 기법도 있긴 하다.
[뜨개 기법에 따라 달라지는 편물의 사이즈]
첫 시간에는 뜨개 기법마다 달라지는 게이지를 이해하기 위해 메리야스 뜨기(Stockinette stitch), 가터 뜨기(Garter Stitch), 고무 뜨기(Ribbing) 3가지 방법으로 뜨개질을 하되 각각 다른 호수의 바늘을 사용하여 폭이 동일하게 떠질 수 있게 하였다.
이를 통해 편물을 뜰 때 뜨개 기법이 달라지면 폭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바늘 호수를 달리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보통 옷을 뜰 때에는 소매나 밑단, 목 부분의 고무단을 좀 더 쫀쫀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더 작은 호수의 바늘을 사용하는데, 편물의 너비/폭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메리야스뜨기에 사용한 바늘보다 큰 호수를 사용해주어야 한다.)
뜨개 방법과 사용하는 바늘 호수에 따라 폭이 달라지는 것은 다음에 정리해서 한번 더 올리겠다.
기초를 간단히 배우고 나서 첫번째 작품 뜨기를 시작했다.
보그 대바늘 과정 입문반에서 총 제작해야 하는 작품 수는 5가지로, 마지막에 조끼 뜨는 건 정해져 있고, 나머지 뜨개 작품들 중에서 4가지를 골라 완성하면 된다.
(사실, 작품 수만 채우면 수료가 가능하겠지만 되도록이면 전체 뜨개 기법과 무늬를 모두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고른 첫 작품은 겉뜨기와 안뜨기의 제자리무늬를 사용한 넥워머로 정했다.
이 무늬는 한가지 색상의 실을 사용하여 스트라이프 무늬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으로, 겉뜨기와 안뜨기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뜨개 기법이다.
이 작품은 평면으로 쭉 뜬 다음에 중간을 한번 꼬아서 처음과 끝을 이어주는 방식인데,
처음과 끝을 이어줄 때 표가 나지 않고 무늬가 이어지도록 잇기 위해서 별도 실을 사용하여 기초코를 만들어주었다.
나중에 풀어내기 위해 구분되는 색상의 별실을 사용하고, 코바늘을 이용하여 사슬로 기초코를 만들어준다.
작품을 뜰 실로 바꾸고 대바늘로 사슬코에서 코를 주워 뜨개를 시작했다.
초반 몇 단을 뜨며 도안 보는 법과 진행 방향, 그리고 무늬가 나오는 모습을 좀 보았고, 집에 돌아가 마저 떠 오기로 했다.
2주차에는 마무리하는 방법과 다리미 스팀을 이용하여 블로킹하는 법을 배웠다.
(2주차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원래 도안 보는 법도 배우는데, 나는 대충 도안 보는 법은 알고 있어서 간단히 설명을 듣고 뜨개를 바로 진행했다.
지난주에 삼성증권 ELS 24217 상품(수익률 11.12%)을 소개하고 청약을 신청했었는데,
마감 시간에 신청자들이 많이 몰려서 최종 경쟁률이 3.4:1정도나 되었다.
결국 소액으로 신청했던 게 더 소액으로 배정이 되고, 투자하려고 한 금액을 대부분 돌려 받게 되었다.
ELS에 가입하려던 금액 중 절반 이상이 반환됨에 따라, 다시 이 돈을 투자할 상품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주 ELS 상품 리스트를 뽑아 보았다.
[4월 2주차 ELS 상품]
지난 주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수익률이 9%가 넘는 상품들이 있다.
(이 중에서 다시 하나를 골라 돌려받은 금액을 투자해야겠다.)
현재까지 나온 상품들 중 수익률 10%가 넘는 고수익률 ELS 상품은 총 3개, 수익률 9%가 넘는 ELS 상품도 3개 정도 있다.
이 중 낙인이 없는 상품(신한금융투자 ELS18979)은 1개이며, 나머지는 낙인이 존재한다.
낙인이 있고 없음에 따라 좋은 상품과 그렇지 못한 상품을 구분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초자산의 현재 위치에 따라서 낙인이 있는 상품이 좀 더 안정적일 수도 있고, 낙인이 없지만 상환조건에서 만기 평가 기준이 낮은 게 더 안정적일 수도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작년 하반기와 올해 초 발행된 대부분의 ELS 상품들이 낙인을 찍는(낙인 지수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낙인을 한번 찍게 되면 더 이상 낙인 지수는 무의미하다. 이 때에는 최종 만기 상환조건이 낮을수록 최종 상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만기 상환조건이 낮을수록 좋다고 할 수 있다.
사실, ELS 상품을 가입할 때에는 낙인을 찍을지 안 찍을지, 최종 만기때 지수들이 얼마나 떨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낙인이 있고 없음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낙인이 있다면 낙인 지수가 낮을수록 좋고, 낙인이 없다면 만기 상환 기준이 낮을수록 좋다.
나는 낙인이 있는 상품이 좀 더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겨서 위 ELS 상품들 중 낙인이 없는, 노낙인 상품은 제외하도록 하겠다.
낙인이 있는 상품들 중에서 신한금융투자 ELS 18972와 KB증권 ELS 1231상품이 수익률 10%로 동일하게 높다.
기초자산은 Eurostoxx50, KOSPI200이 동일하게 포함되어 있고 HSCEI와 S&P500이 포함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각 기초자산들의 수준과 평가시점별 지수를 확인해보자.
대부분 낙인 수준인 50%, 55%가 과거 5년간의 최저치보다 낮은 편이어서 현 시점에서는 왠만하면 낙인을 찍을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동일 수익률의 ELS 상품이라면 이왕이면 만기상환 기준이 낮은게 조금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 10% 상품 중에서는 KB증권의 ELS1231이 더 좋아보인다.
그리고 그 외 상품 중에서도 수익률 0.5%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동일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NH투자증권 ELS19423 상품은 저낙인(낙인 지수가 굉장히 낮은 수준) 상품이어서 좀 더 안전해보이며,
조기상환 조건도 80% 수준으로 엄청 낮은 편이라 조기상환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처럼 다시 한번 지수들이 뚝 떨어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오지만 않는다면 6개월 시점에 조기 상환도 가능해보인다.
(물론 경제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의 의견이므로 다른 상황이 벌어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
※(추가) KB증권 ELS1231 상품은 온라인 청약 불가 상품이다.
※(추가) 증권사 계좌 개설도 은행의 다수 계좌 개설 20일 제한에 걸린다. 즉, 은행 계좌(적금예금 제외) 개설 후 20 영업일이 지나야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하므로 증권사 계좌도 개설이 가능할때 미리 가입해두는 게 좋다. 참고로 NH증권은 20 영업일 제한이 적용되며 KB증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난 오늘 2개를 동시 계좌 개설했고 NH증권->KB증권 순으로 가입했다.)
(수정) NH투자증권 ELS19423 상품에 청약을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최소 청약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어서
삼성증권 ELS24252 상품에 가입해야겠다.
(여유 자금이 많지 않아서 투자금액을 100만원 이하로 진행하려고 해서, NH투자증권 ELS는 어려울 것 같다.)
삼성증권 ELS24252 상품의 수익률이 약간 낮고, 낙인이 50%로 NH보다 높긴 하지만 현재 지수들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괜찮을 것 같다.
※위의 ELS 리스트와 추천 의견은 주관적인 관점이며, 모든 ELS 상품은 원금손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고 상품에 대해 이해한 상태에서 가입하여야 한다.
그리고 ELS 청약 신청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한가지 더 정리해보았다.
[ELS 청약 경쟁률의 비밀]
앞서 삼성증권 ELS 24217 사례에서 깨달은 것과 같이, 좋은 ELS 상품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중요하다.
ELS 상품은 신청하면 바로 가입이 진행되는 게 아니라, 마감 시간까지 신청을 받고 최종적으로 청약 경쟁률에 따라 발행이 결정된다.
청약률이 너무 낮을 경우(가입자가 적거나 최종 금액이 너무 작을 경우) 발행이 취소되기도 하며,
청약률이 너무 높아서 발행 금액 이상의 자금이 몰리게 되면 안분배정이 진행되기도 한다.
즉, 청약 신청 금액 중 청약경쟁률에 비례하여 일부만 청약이 진행되고 일부는 환불되는 방식이다.
이번 삼성증권 ELS 24217 상품의 경우 최종 청약 경쟁률이 3.4:1로 실제 자신이 청약 신청한 금액의 1/3.4 만 청약이 진행되고 나머지는 모두 환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