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마신 5병의 와인 중 가장 가성비 좋았던 와인이다.

맛도 좋았고, 가격도 너무 착해서 #강추 하고 싶은 와인이다.

 

 

[Marilyn Lasserre - Roqueterre Reserve Merlot-Cabernet (2017)]

 

 

Marilyn Lasserre - Roqueterre (2017)

 

 Winery    Marilyn Lasserre

 Grapes    Merlot, Cabernet Sauvignon

 Region    Pays d'Oc, France

 Vintage   2017

 

 구매금액    약 14,000원                       

 구  매  처   부산 메가마트 남천점

 구매시기    2020.05.01

 마신날짜    2020.05.01

 

 

 

이 와인은 까쇼와 멜롯이 섞인 와인인데, 정확히 어떤 비율로 섞여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해서 구매할 때는 그냥 가볍게 마실 와인으로 생각하고 고른 건데, 마셔보니 꽤 맛있어서 놀랐다.

원래 까쇼를 잘 좋아하지 않는데, 멜롯의 영향인 걸까. 까쇼 특유의 껄끄러운 맛은 잘 느껴지지 않고 밸런스도 꽤 좋았다.

 

이전에 마셨던 멜롯이 섞인 끼안띠도 맛이 좋았는데, 아무래도 멜롯이 약간 섞이면 와인의 맛이 꽤 좋아지는 것 같다.

(물론,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끼안띠 클라시코 - TOLAINI VALLENUOVA (2016)

와인을 종종 마시는 편인데, 와인은 워낙 종류가 많고 빈티지(연도)별로 맛도 차이가 나서 늘 와인을 고르는 게 어렵다. 마셔보고 좋았던 와인은 사진을 찍어두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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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역 와인은 화이트를 몇 번 마셔보았지만, 레드는 거의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아직 와이너리 이름도, 지역도 낯선데, 이 와인의 정보들은 좀 기억해두고 싶다.

 

와인 스펙테이터에도 없는 와이너리와 와인이라서, 와인병에 붙은 2개의 스티커에 대해 좀 더 알아봤다.

 

 

Berlin Wine Trophy & OIV

 

하나는 세계 5대 와인품평회이자 국제와인기구(OIV) 승인을 받는 가장 큰 규모의 와인품평회인 "베를린 와인트로피(Berlin Wine Trophy)"의 스티커인데, 출품 와인 중 수상받는 와인은 30%라고 한다.

스티커는 그랜드 골드(Grand Gold), 골드(Gold), 실버(Silver)로 나뉘는데, Roqueterre 와인은 그 중 골드(Gold)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처음 들어본 와인 품평회지만, 꽤 큰 규모라고 하니 믿어도 되겠지?

 

그 옆에 붙은 스티커는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인 것 같다.

 

 

Roqueterre 와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Marilyn Lasserre Roqueterre Reserve Merlot - Cabernet 2017

Roqueterre Reserve Merlot - Cabernet prices and reviews, the 2017 vintage.

www.vivino.com

 

 

 

연휴 동안 마신 다섯 병의 와인 중 두 번째 와인은 말벡이었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의 품종을 꼽으라면 첫 번째로 말할 수 있는 게 말벡이다.

하지만, 이번 와인은 왠지 실패한 것 같다.

 

 

[Achaval-Ferrer Malbec Blend (2017)]

 

Achaval Ferrer Malbec Blend (2017)

 

 Winery    Achaval Ferrer

 Grapes    85% Malbec, 10% Cabernet Franc, 5% Cabernet Sauvignon

 Region    Mendoza, Argentina

 Vintage   2017

 

 구매금액    24,800원                                   

 구  매  처   부산 해운대 이마트                     

 구매시기    2020.04.30

 마신날짜    2020.04.30

 

 

와인을 구매할 때 굉장히 다양한 와이너리와 포도 품종, 빈티지들이 있어서 와인 스펙테이터를 활용해서 와인을 고르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속은 느낌이다. (와인스펙테이터, 그리고 아차발한테..)

 

와인 스펙테이터에는 와인 레이블 이미지가 없어서 이름만 보고 내가 찾는 와인과 동일한 것인지 판단하게 되는데, 아차발 페레 말벡으로 검색했을 때 2017년 빈티지 와인이 88점이어서 괜찮겠다 생각하고 골랐다.

 

그런데, 블로그에 올릴 상세 정보를 찾으려고 인터넷 서칭을 해 보니... 아차발의 말벡과 내가 마신 말벡의 레이블이 너무 다르게 생긴 것이다.

 

출처 : Achaval Ferrer

 

 

그래서 좀 더 찾아보니, 아차발 말벡 블렌드(Malbec Blend)가 나왔다.

아차발 홈페이지에도 안 나와 있는 이 와인.. 왜 레이블에는 블렌드라는 걸 뺐을까. 깜빡 속았다.

 

내가 마신건 아차발 말벡 멘도자가 아니라, 말벡 블렌드였던 것이다...

이 와인은 와인 스펙테이터에도 나오지 않은 와인..

 

그래도 말벡이 85%나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까쇼의 짙은 특징이 드러나는 와인이었다.

사실 까버네 프랑? Cabernet Franc 은 잘 모르는 품종이어서, 내가 느낀 맛이 프랑 때문인지, 까쇼 때문인지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어쨌든, 이 와인은 말벡의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

 

혹시라도 나처럼 말벡을 좋아해서 이 와인을 고르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맛일 테니, 왠만하면 사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이 와인은 내 취향은 아닌지라, 다시는 사 먹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까버네 프랑과 까쇼가 섞인 와인은 좀 더 고심한 뒤 구매할 것 같다.

 

 

 

아차발 말벡 블렌드에 대한 정보는 아차발 홈페이지에도 없고, 자세하게 나온 곳이 많지 않아서

그 중 포도 품종을 좀 구체적으로 적어 놓은 사이트를 붙여둔다.

 

 

AF by Achaval Ferrer Malbec Blend :: Malbec

Producer At Achaval- Ferrer, we are begin. united by the passion to make great wines, which are faithful gifts of the soil from where they We are... (AF by Achaval Ferrer Malbec Blend)

www.empirewine.com

 

 

 

 

와인을 종종 마시는 편인데, 와인은 워낙 종류가 많고 빈티지(연도)별로 맛도 차이가 나서 늘 와인을 고르는 게 어렵다.

 

마셔보고 좋았던 와인은 사진을 찍어두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맛이었는지 까먹는 게 더 많아서, 이렇게 블로그를 하는 김에 와인에 대한 정보도 조금씩 기록해보려고 한다.

 

 

#와인일기 #테이스팅노트

 

 

이번 연휴 동안 총 5병의 와인을 마셨다.

 

Tolaini Vallenuova Chianti Classico (2016)

 

 

그 중 첫번째 와인이다.

 

[TOLAINI Vallenuova Chianti Classico (2016)]

 

Tolaini Vallenuova Chianti Classico

 

 

 Winery    TOLAINI

 Grapes    90% Sangiovese,10% Merlot

 Region    Tuscany, Italy

 Vintage   2016

 

 구매금액    35,000원                                   

 구  매  처   부산 해운대 이마트                     

 구매시기    2020.04.29                              

 마신날짜    2020.04.29                              

 

 

이 와인은 처음 마셔본 와인이었는데, 맛있었다.

끼안띠는 보통 맑고 부드럽고 가벼운 맛이어서 조금 진한 와인을 좋아하는 나는 엄청 좋아하는 류의 와인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마신 이 끼안띠는 마시기 편하면서도 은은한 무게감? 같은게 있어서 굉장히 맛있게 마셨다.

 

끼안띠는 산지오베제 품종의 포도를 사용해서 만든 이탈리아의 와인을 뜻하는 말로, 끼안띠 클라시코 라는 이름이 붙으려면 산지오베제 80% 이상,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한다.

(토스카나 지역 내에서도 끼안띠 지역과 끼안띠 클라시코 생산 지역이 구분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와인은 산지오베제 90%에 멜롯 10%가 섞여서 만들어진 와인인데, 그래서일까.

내 입에 잘 맞는, 적당히 편하고 적당히 무게감 있는 와인이었다.

 

 

Wine Spectator Ratings

 

와인 스펙테이터 앱에서 찾아보니 점수는 88점, 가장 마시기 좋은 시기는 2020년부터 2027년이었다.

나는 보통 와인 스펙테이터 점수가 80점 후반대면 마시기 괜찮은 와인이고, 90점을 넘어가면 굉장히 맛있는 와인들이었다.

 

와인 스펙테이터는 포도 품종이 정확히 다 기록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이 와인의 경우에도 실제로는 주로 사용된 것은 산지오베제이지만, 멜롯도 일부 포함되어 있는데 그 부분은 정보가 누락되어 있다.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찾고자 한다면 실제 그 와인을 만든 와이너리의 사이트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Vallenuova Chianti Classico DOCG 2016 - Tolaini

Cod Fisc e P.IVA 00964890529 Iscr. CCIAA SIENA N.17821 REA N. 109948 Capitale Sociale € 98.800,00 Int. Vers.COOKIES What is a cookie? A cookie is a small text file stored on your computer, tablet or mobile phone that makes it possible to save and track dat

www.tolaini.it

 

 

 

일전에 뜨개실을 2겹, 3겹으로 손쉽게 합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던 적이 있다.

 

오늘은 콘사에서 바로 2겹, 3겹 합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뜨개실, 털실, 콘사 쉽게 합사하는 방법

뜨개질을 하다보면 얇은 실을 구매해서 두껍게 뜨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보통 실을 한번에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콘사 구매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콘사의 경우 실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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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에 구매한 콘사 중에 "바늘이야기"의 애프리콧 울 콘사가 있다.

이 콘사 실이 굉장히 얇아서 1겹으로는 도저히 뜨개질을 할 수 없는 두께라 2겹이나 3겹으로 합사하여야 하는 실이다.

 

 

바늘이야기 애프리콧 울 콘사 구입

바늘이야기 콘사 시리즈 2탄! 3월 말에 구매했던 애프리콧 울 콘사 정보를 기록해두려고 한다. [애프리콧 울 콘사] 애프리콧 울 콘사는 울과 아크릴 반반으로 구성된 실이다. 실의 중량은 500g이고, 가격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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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페이지 안내글에서도 합사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는데, 오늘은 이 콘사를 한번에 분리해서 합사해보기로 했다.

예전에 다른 블로그 글에서 콘사 분리하는 법을 본 적이 있었는데, 보기에는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아서 시도해봤다.

 

 

[준비물]

 

애프리콧 울 콘사 분리 준비하기

(조명 때문인지 실 색상이 원래 색보다 좀 더 주황빛으로 나왔다.)

 

애프리콧 울 콘사는 얇은 실이 굉장히 도톰하게(500g) 감겨 있는 콘사이다.

콘사를 분리하기 전에 준비할 것은 콘사와 물이 들어 있는 생수병처럼 묵직한 원통, 그리고 와인더만 있으면 된다.

손으로 직접 감을거라면 와인더가 없어도 괜찮다^^

 

콘사의 지관통(안쪽에 있는 종이 심지) 모양은 일자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콘사를 분리할 때에는 넓은 쪽이 위로 오게 잡아주는게 분리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콘사 분리하기

콘사를 뒤집어 놓은 상태에서 적당량을 갈라준다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이용해서 실을 벌려준다.

보통 두께의 1/3정도에서 절반 사이로 잡아주고 분리해주면 되는데, 나는 처음 해보는 거라 조금 걱정이 되어서 살짝만 잡아주었다. (그래도 한 1cm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콘사 분리하기]

 

손가락을 이용해서 실과 실 사이를 좀 벌려주었다면 그 상태로 손가락을 이동하면서 전체적으로 틈을 벌려준다.

원형으로 라인을 그려준다는 느낌으로 콘사를 돌려주면서 실을 분리한다. 손가락에 조금씩 힘을 주면서 아래로 내려준다는 느낌으로 콘사를 몇 번 돌리면서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아래처럼 조금씩 실이 콘사에서 밀려 내려가게 된다. 

 

콘사 분리하기

초반에는 생각보다 실이 분리되는 속도가 너무 더뎌서 이거, 진짜 되는거 맞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더 힘을 주며 아래로 내려준다.

 

콘사 분리하기

계속 콘사를 돌려가면서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이렇게 점차 층이 생기면서 실이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손으로만 힘을 주니까 잘 분리되지 않는 것 같아서, 콘사를 한 손으로 잡고, 분리되는 바깥쪽 실 뭉치를 다른 손으로 잡아서 양쪽으로 당겨주듯이 콘사를 돌려가면서 조금씩 힘을 줬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실이 콘사와 분리되며 아래로 쑥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콘사 분리하기

 

이 정도까지 분리가 되었다면 거의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콘사를 뒤집어보면 바깥쪽 실 뭉치가 많이 내려와 있는 것이 보인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조심하면서 살살 내려주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힘을 줘서 확 분리하면 실은 금방 분리되지만 안쪽 실들이 엉키거나 뭉쳐져서 그 뒤에 정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콘사 반 정도 분리된 모습

이렇게 콘사에서 반 정도 실뭉치가 분리되었다 싶으면, 분리된 실뭉치 안 쪽에 손을 넣어서 실이 엉키지 않도록 잡아준다.

한 손으로는 실 뭉치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콘사 몸통 부분을 잡고 실 뭉치를 쑥 빼서 분리해준다.

(아마 이 정도까지 분리된 상태라면 어렵지 않게 2개로 분리될 것이다.)

 

분리된 콘사의 모습

 

이렇게 실뭉치가 분리되고 나면, 그대로 준비해둔 물통에 씌워 놓는다.

(처음에는 큰 물통에 씌워 놓고 와인더로 실을 감다가 너무 딱 맞게 씌워놓았는지 실이 잘 풀리지 않아서 나중에는 좀 더 통이 좁은 까놀라유 병으로 옮겨서 실을 감아주었다.)

 

 

[2겹, 3겹 합사하기]

 

두 개의 실뭉치가 완전히 분리되고 나면 본체와 새로운 실 뭉치 사이에 연결된 한 가닥의 실이 보인다.

이 부분을 잘라준 뒤 본체에 있는 실과 새로운 실 뭉치의 바깥쪽(잘라준 실 말고)에 있는 실 한 가닥을 잡아서 와인더에 감아주면 2겹 합사한 실이 된다.

그리고 잘라준 실(새로운 실 뭉치의 안쪽에 연결되어 있는 실)까지 포함해서 감아주면 3겹 합사 실이 된다.

 

애프리콧 울 콘사는 2겹도 너무 얇아서 3겹으로 합사를 진행했다.

(물통으로 할 때는 실이 잘 안풀려서 감는 속도가 엄청 더뎠는데, 까놀라유 병으로 바꿔주고 나니 엄청 빠르게 2볼을 더 감을 수 있었다.)

 

콘사 분리 후 와인더로 실 감아주기

 

실을 3볼 정도 감아주었는데도 아직 콘사가 한 1/3 정도는 더 남아 있는 것 같다.

이 콘사, 양이 정말로 어마무시하게 많다.

 

하는 김에 콘사를 한번에 다 정리할까 했는데, 실을 감아놓고 보니 부피는 왠지 더 커지는 것 같앙서 여기까지만 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실을 감아야겠다.

 

콘사 분리하는 건 처음이라 왠지 어려울 것 같고 겁났는데, 막상 해보니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분리하고 나서 처음에 실을 감아줄 때에만 안쪽 실들이 엉키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그 뒤는 수월하게 실을 감을 수 있다.

(초반에는 실을 분리하면서 안쪽 실이 뭉치로 빠져나와서 엉키는 바람에 다 잘라버리고 싶었다..)

 

아! 그리고, 3겹 합사로 진행하면 새로운 실 뭉치의 안쪽 실까지 함께 감아야 해서 좀 더 잘 엉키고 감는게 좀 어려운데,

그냥 콘사 바깥쪽 실과 새로운 실뭉치의 바깥쪽 실 2겹으로만 합사를 진행해주면 훨씬 편하게 합사를 할 수 있다.

2겹으로 합사한 뒤에 2겹 합사실과 콘사의 실을 잡아서 3겹으로 재 합사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내 몸에 꼭 맞는 뷔스티에 뜨는 방법, 계속해서 진행해보겠다.

 

내 멋대로 뜨는 뷔스티에는 총 5단계로 나누어 정리하였으며, 앞의 포스팅에서 1~3번까지 정리해 두었다.

 

1. 스와치를 떠서 게이지 확인하기

2. 내가 원하는 옷의 둘레 정하기

3. 허리 부분부터 고무단으로 떠 올라가기

4. 원하는 지점에서 앞/뒷판 분리하여 계속 떠 올라가기

5. 끈 만들고 마무리하기

 

 

대바늘 - 내 몸에 맞는 뷔스티에 뜨기 (1편)

도톰하고 긴팔의 겨울 스웨터를 뜨기 부담스러운 날씨가 되었다. 여름 옷은 한 번도 떠 본 적이 없었는데, 금방 떠서 입을 수 있는 뷔스티에가 뜨고 싶어졌다. 인터넷으로 무료 도안도 찾아보고, 디자인도 서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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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앞/뒷판과 V라인으로 분리하여 뜨는 부분부터 설명하겠다.

 

 

[원하는 지점에서 앞/뒷판 분리하여 뜨기]

 

나는 분리하기 전까지 총 21cm를 떠 주었다. 각자 원하는 길이만큼 떠 주면 된다.

분리하는 지점까지 떠 주었다면 전체 콧수를 4로 나누어서 마커를 표시해주자.

 

이후에는 총 4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며,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콧수를 줄이며 뜨면 된다.

나는 앞/뒷판을 동일한 모양으로 V라인으로 잡아주었는데, 혹시 뒷부분을 일자(ㅡ)로 떠 주고 싶다면 0.5~1cm 정도를 고무단으로 뜨고 마무리해주면 될 것 같다.

 

4등분 해 준 뒤에는 메리야스뜨기로 겉뜨기 / 안뜨기를 반복하며 떠 올라갈 텐데, 2단마다 양쪽에서 각 1코씩 줄여준다.

바깥 부분에서 보았을 때 겉뜨기로 떠 줄때마다 처음에 오른코중심 2코 모아뜨기, 끝부분에서 왼코중심 2코 모아뜨기로 떠 준다.

겉뜨기 방향일 때마다 계속 줄여 나가다가 원하는 끈의 두께가 될 때까지 지속해준다.

나는 얇은 끈이 좋아서 4코가 남을 때까지 반복해주었다.

 

다른 3개 부분도 동일하게 원하는 끈의 두께가 될 때까지 줄여나가며 떠 주면 된다.

 

4부분으로 분리하고 콧수 줄여주기

 

※한 부분을 4코 남을 때까지 떠 주고, 다음 부분으로 넘어갈 때에는 실은 충분히 길게 남기고 잘라주어야 한다. 그래야 어깨 끈 부분을 뜰 수 있다.

실이 남는 게 아깝다면 앞 부분만 실을 길게 남겨두고 앞부분에서 끈을 뜨기 시작하여 뒷판에 연결될 수 있는 길이까지 쭉 떠 주고 뒷판과 이어주어도 된다.

 

 

[끈 만들고 마무리하기]

 

4개 부분을 모두 끈이 시작되는 지점까지 떠 주었다면, 이제부터 끈을 뜰 차례이다.

끈은 4개 부분에서 남겨둔 코를 줄이지 않고 쭉 떠 올라가면 된다. (메리야스뜨기로 겉뜨기 - 안뜨기를 반복하며 떠 올라간다.)

원하는 끈의 길이가 되었다면 앞/뒤 끈을 각각 연결해주면 되는데, 연결하는 방법은 각자 편한 방식대로 하면 된다.

 

나는 코바늘을 이용해서 앞/뒤 코를 같이 떠 나가는 방식으로 해 주었는데, 코막음을 하고 바느질로 연결해주어도 무방하다.

 

끈까지 모두 마무리되었다면, 중간중간 짜투리 실들을 잘 정리해주고 세탁하여 입으면 된다!

 

세탁 전 완성 샷

 

[마무리 - 세탁하기]

 

원래 뜨개질로 뜬 옷들은 대부분 첫 세탁은 드라이 크리닝으로 하고, 그 뒤부터는 울샴푸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세탁해주어야 하는데, 나는 드라이 크리닝을 맡기고 찾고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그냥 처음부터 세탁기로 울 세탁을 한다.

세탁기를 이용하여 울 세탁을 진행할 때는 꼭 세탁망에 넣어서 울 샴푸만 넣고 세탁을 진행해 준다.

(드럼 세탁기에는 울세탁 코스가 있어서 이 기능을 활용하여 세탁해준다.)

 

혹시라도 한번 입어보기도 전에 옷이 망가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왠만하면 드라이 크리닝을 맡기는걸 추천한다. ^^;;

 

뷔스티에 세탁 전 / 세탁 후 착용 샷

 

뷔스티에 착용 샷 -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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