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꼭 맞는 뷔스티에 뜨는 방법, 계속해서 진행해보겠다.

 

내 멋대로 뜨는 뷔스티에는 총 5단계로 나누어 정리하였으며, 앞의 포스팅에서 1~3번까지 정리해 두었다.

 

1. 스와치를 떠서 게이지 확인하기

2. 내가 원하는 옷의 둘레 정하기

3. 허리 부분부터 고무단으로 떠 올라가기

4. 원하는 지점에서 앞/뒷판 분리하여 계속 떠 올라가기

5. 끈 만들고 마무리하기

 

 

대바늘 - 내 몸에 맞는 뷔스티에 뜨기 (1편)

도톰하고 긴팔의 겨울 스웨터를 뜨기 부담스러운 날씨가 되었다. 여름 옷은 한 번도 떠 본 적이 없었는데, 금방 떠서 입을 수 있는 뷔스티에가 뜨고 싶어졌다. 인터넷으로 무료 도안도 찾아보고, 디자인도 서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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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앞/뒷판과 V라인으로 분리하여 뜨는 부분부터 설명하겠다.

 

 

[원하는 지점에서 앞/뒷판 분리하여 뜨기]

 

나는 분리하기 전까지 총 21cm를 떠 주었다. 각자 원하는 길이만큼 떠 주면 된다.

분리하는 지점까지 떠 주었다면 전체 콧수를 4로 나누어서 마커를 표시해주자.

 

이후에는 총 4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며,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콧수를 줄이며 뜨면 된다.

나는 앞/뒷판을 동일한 모양으로 V라인으로 잡아주었는데, 혹시 뒷부분을 일자(ㅡ)로 떠 주고 싶다면 0.5~1cm 정도를 고무단으로 뜨고 마무리해주면 될 것 같다.

 

4등분 해 준 뒤에는 메리야스뜨기로 겉뜨기 / 안뜨기를 반복하며 떠 올라갈 텐데, 2단마다 양쪽에서 각 1코씩 줄여준다.

바깥 부분에서 보았을 때 겉뜨기로 떠 줄때마다 처음에 오른코중심 2코 모아뜨기, 끝부분에서 왼코중심 2코 모아뜨기로 떠 준다.

겉뜨기 방향일 때마다 계속 줄여 나가다가 원하는 끈의 두께가 될 때까지 지속해준다.

나는 얇은 끈이 좋아서 4코가 남을 때까지 반복해주었다.

 

다른 3개 부분도 동일하게 원하는 끈의 두께가 될 때까지 줄여나가며 떠 주면 된다.

 

4부분으로 분리하고 콧수 줄여주기

 

※한 부분을 4코 남을 때까지 떠 주고, 다음 부분으로 넘어갈 때에는 실은 충분히 길게 남기고 잘라주어야 한다. 그래야 어깨 끈 부분을 뜰 수 있다.

실이 남는 게 아깝다면 앞 부분만 실을 길게 남겨두고 앞부분에서 끈을 뜨기 시작하여 뒷판에 연결될 수 있는 길이까지 쭉 떠 주고 뒷판과 이어주어도 된다.

 

 

[끈 만들고 마무리하기]

 

4개 부분을 모두 끈이 시작되는 지점까지 떠 주었다면, 이제부터 끈을 뜰 차례이다.

끈은 4개 부분에서 남겨둔 코를 줄이지 않고 쭉 떠 올라가면 된다. (메리야스뜨기로 겉뜨기 - 안뜨기를 반복하며 떠 올라간다.)

원하는 끈의 길이가 되었다면 앞/뒤 끈을 각각 연결해주면 되는데, 연결하는 방법은 각자 편한 방식대로 하면 된다.

 

나는 코바늘을 이용해서 앞/뒤 코를 같이 떠 나가는 방식으로 해 주었는데, 코막음을 하고 바느질로 연결해주어도 무방하다.

 

끈까지 모두 마무리되었다면, 중간중간 짜투리 실들을 잘 정리해주고 세탁하여 입으면 된다!

 

세탁 전 완성 샷

 

[마무리 - 세탁하기]

 

원래 뜨개질로 뜬 옷들은 대부분 첫 세탁은 드라이 크리닝으로 하고, 그 뒤부터는 울샴푸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세탁해주어야 하는데, 나는 드라이 크리닝을 맡기고 찾고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그냥 처음부터 세탁기로 울 세탁을 한다.

세탁기를 이용하여 울 세탁을 진행할 때는 꼭 세탁망에 넣어서 울 샴푸만 넣고 세탁을 진행해 준다.

(드럼 세탁기에는 울세탁 코스가 있어서 이 기능을 활용하여 세탁해준다.)

 

혹시라도 한번 입어보기도 전에 옷이 망가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왠만하면 드라이 크리닝을 맡기는걸 추천한다. ^^;;

 

뷔스티에 세탁 전 / 세탁 후 착용 샷

 

뷔스티에 착용 샷 - 뒷 모습

 

 

도톰하고 긴팔의 겨울 스웨터를 뜨기 부담스러운 날씨가 되었다.

여름 옷은 한 번도 떠 본 적이 없었는데, 금방 떠서 입을 수 있는 뷔스티에가 뜨고 싶어졌다.

 

인터넷으로 무료 도안도 찾아보고, 디자인도 서치해봤지만 적당한 디자인을 찾기가 어려워서 그냥 내멋대로 떠 보기로 했다.

 

내 멋대로 뜬 뷔스티에

 

뷔스티에를 뜨는데 사용한 실은 "바늘이야기"의 "수플레 비스코스 울 모헤어" 콘사다.

 

 

바늘이야기 수플레 비스코스 울 모헤어 콘사 구입

바늘이야기 콘사 시리즈 3탄! 드디어 3월에 바늘이야기에서 구매한 마지막 콘사 정보다. [수플레 비스코스 울 모헤어 콘사] 수플레 비스코스 울 모헤어 콘사는 실의 구성 성분을 봤을 때, 프레디 부클레 모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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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은 모헤어 실이어서, 특별히 무늬를 넣지 않아도 모헤어가 가지고 있는 복실복실/포근한 느낌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무늬는 넣지 않고 허릿단의 고무뜨기와 메리야스뜨기만으로 뷔스티에를 만들었다.

 

내 몸에 꼭 맞는!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뷔스티에를 뜨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스와치를 떠서 게이지 확인하기

2. 내가 원하는 옷의 둘레 정하기

3. 허리 부분부터 고무단으로 떠 올라가기

4. 원하는 지점에서 앞/뒷판 분리하여 계속 떠 올라가기

5. 끈 만들고 마무리하기

 

 

[스와치를 떠서 게이지 확인하기]

 

수플레 비스코스 울 모헤어 스와치 뜨는 내용은 위의 콘사 구입 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실은 세탁 후 줄어드는 특징이 있는 실이라, 스와치를 뜨고 세탁 대신 스팀을 준 뒤에 게이지를 측정했다.

- 게이지 : 10x10cm, 28코 38단 (3.5mm 바늘 사용)

 

스와치 뜨기

※세탁 후 또는 스팀을 주었을 때 사이즈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꼭 세탁 또는 스팀을 주고 나서 게이지를 측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뜰 때는 몸에 맞았던 옷이 세탁 후에 옷이 작아져서 못 입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옷의 둘레 정하기]

 

뷔스티에의 경우 옷 위에 걸쳐 입는 경우가 많아서, 몸에 딱 맞지 않아도 괜찮지만, 모헤어 실로 뜬 편물은 가벼워서 헐렁하게 뜨면 너무 펄럭이거나 날아갈 듯한 핏이 될 것 같아서 어느 정도 몸에 붙는 사이즈로 뜨기로 했다.

 

실제 내 가슴 둘레는 80cm가 넘지만, 가슴 부분으로 떠 올라갈 때는 앞/뒷판과 왼쪽/오른쪽 부분을 나눠서 떠 줄 예정이라서 좀 더 타이트하게 떠도 충분할 것 같고, 신축성이 있는 실이라서 전체 둘레를 80cm로 정했다.

 

게이지를 바탕으로 처음에 잡을 콧수를 정하면 되는데, 나는 80cm로 정했기 때문에 28코*8=224코로 시작코를 잡았다.

아, 그리고 가슴 부분은 앞/뒷판과 왼쪽/오른쪽 파트, 총 4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줄 예정이라 총 콧수는 4의 배수로 잡아주어야 한다.

(나는 게이지 계산했을 때 바로 4의 배수가 나와서 그냥 진행했지만, 혹시 4의 배수가 아닐 경우 콧수를 더하거나 빼서 조정해주면 된다.)

 

 

뷔스티에 고무단 뜨기

 

[허리 부분부터 고무단으로 떠 올라가기]

 

원하는 둘레를 정하고 콧수를 정했다면, 첫 코를 잡아 원통뜨기로 고무단을 시작해준다.

보통 고무단을 뜰 때에는 한 호수 작은 바늘로 떠서 고무단이 좀 더 쫀쫀하고 타이트해지도록 떠 주는데,

나는 그냥 일자 뷔스티에를 뜰 거라서 한 호수의 바늘(3.5mm)을 써서 떠 주었다.

 

고무단은 총 2cm 정도로 뜨고 그 뒤로는 메리야스뜨기(겉뜨기)로 쭉 떠 주었다.

메리야스뜨기는 가슴 아랫부분쯤, 앞/뒷판과 V라인이 시작되는 부분까지 쭉 원통으로 떠 주면 되는데, 나는 총 21cm 정도 떠 주었다.

허리 부분을 좀 더 짧게 하고 싶다면 이 부분의 길이를 줄여도 된다.

 

뷔스티에 몸판 떠 올라가기

 

 

앞/뒷판 분리하는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정리하겠다.

 

 

 

대바늘 - 내 몸에 맞는 뷔스티에 뜨기 (2편)

내 몸에 꼭 맞는 뷔스티에 뜨는 방법, 계속해서 진행해보겠다. 내 멋대로 뜨는 뷔스티에는 총 5단계로 나누어 정리하였으며, 앞의 포스팅에서 1~3번까지 정리해 두었다. 1. 스와치를 떠서 게이지 확인하기 2.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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