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나 블랭킷(담요)처럼 사이즈가 큰 뜨개들을 하다 보면 한번에 대량의 실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뜨개실은 50g 정도의 작은 볼로 파는 경우가 많아서 큰 작품을 뜰 때에는 한번 구매할 때 10개 세트로 구매해야 하는데,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든다.

 

그럴 때 찾게 되는게 바로 콘사이다.

보통 작게는 200g에서 많게는 1kg까지도 한 콘에 감아서 파는 콘사는 대량의 실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소량씩 감겨 있는 볼로 사면 실을 중간중간 묶어주거나 이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콘사를 사용하면 그럴 필요 없이 한번에 쭉~ 큰 작품을 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콘사의 종류 (모헤어, 울, 린넨, 실크 등)

 

 

 

사실, 뜨개질은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긴 하지만, 재료비와 노동력(시간)이 적지 않게 드는 취미이기도 하다.

 

큰 작품들을 뜨다 보면 대용량의 실을 찾게 되고, 그러다 보면 [콘사]를 접하게 된다.

 

나도 옷을 좀 떠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콘사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콘사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

네이버쇼핑과 같은 온라인 몰에서 검색해보아도 면사 종류가 콘사로 많이 판매가 되고 있고, 그 외 다른 예쁜 실, 좋은 실, 그리고 다양한 소재의 실들은 콘사로 잘 판매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점점 많은 정보들을 알게 되면서 콘사를 판매하는 곳은 사이트보다는 블로그 쪽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블로그에서 한정판매하는 콘사들이 훨씬 더 예쁘고 다양한 재질들이 많아서 타이밍만 맞으면 좋은 실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콘사 구매 사이트 & 블로그]

 

콘사를 사고 싶을 때 주로 들어가보는 블로그와 사이트들이다.

 

블로그 까미네콘사 (콘사 성분 허위 기재로 인한 문제로 사이트 주소 삭제)
헬로망고스튜디오 https://blog.naver.com/hello_mango_s/221939839962
데일리니팅얀 https://blog.naver.com/ariny0502
비바진 https://blog.naver.com/viva_j17
니트컨테이너 https://blog.naver.com/aquapura33
웹사이트 바늘이야기 http://www.banul.co.kr/index.html
뜨개실천국 http://www.sil-h.com/
라라뜨개 https://smartstore.naver.com/knitrara

 

 

 

1. 까미네콘사

 - 2020년 말, 콘사 성분 허위 기재 및 판매로 인해 소송 진행 중

 - 콘사 판매처 중에 가장 유명한 듯하며, 판매도 꽤 오래한 것 같다.

 - 인터넷으로 콘사를 검색했을 때 '까미네콘사'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 블로그 판매치고는 품목별 수량(입고량)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예쁘고 좋은 실은 금방 매진된다.)

 - 최근에는 경영상의 이유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되지만, 다른 블로그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다만, 그만큼 품질도 좋은 실을 판매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다른 블로그에 비해 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편이다. 실을 판매하기 전에 해당 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사진과 실 특성, 정보들을 미리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다.

 

 

2. 헬로망고스튜디오

 - 2020년 5월 기준, 콘사를 구매하면 복주머니 파우치를 선물로 준다. (사용하기 매우 유용하다.)

 - 들여오는 실의 수량은 꽤 적은 편인 것 같다.

 - 실 중량은 200g ~ 1kg 까지 꽤 다양한 편이며, 가격도 굉장히 착한 편이다.

 - 아쉬운 점은, 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댓글로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주지만 기본 정보가 적다는 게 단점이다.

 

 

3. 데일리니팅얀

 - 새로운 실이 자주,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하지만 각 콘사별 수량은 적은 것 같다.)

 -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이다.

 - 실에 대한 정보는 간단한 편인데, 간혹 샘플 편물의 이미지와 바늘 호수 추천을 할 때도 있다.

 - 실 중량은 400 ~ 500g 대가 많은 것 같다.

 

 

4. 비바진

 - 실 업데이트는 자주 하는 편이다.

 - 실에 대한 정보가 매우 간단하게 적혀 있다.

 - 실 중량은 500g 대가 많은 것 같다.

 

 

5. 니트컨테이너

 - 실 정보는 간단한 편이다.

 - 1kg 안팎의 대용량 판매가 많다. (짐승 용량이 필요하다면 강력 추천한다.)

 - 용량이 큰 편인데, 가격은 굉장히 착한 편이다.

 

 

6. 바늘이야기

 - 한두번 바늘이야기에서 콘사를 구매했었는데, 늘 새로운 콘사가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다.

   가끔, 간혹 콘사를 들여올 때가 있다.

 - 실 정보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스와치 사진도 있고, 권장 바늘 호수도 알려준다.

 - 아쉬운 점은, 판매가 종료되고 나면 해당 페이지가 삭제되어 실 상세정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구매했을 때 바로 페이지를 이미지로 저장해두면 좋다.)

 

- 바늘이야기 콘사 구매 후기 보러가기

 

바늘이야기 프레디 부클레 모헤어 콘사 구입

지난 달 말쯤 바늘이야기에서 여러 종류의 콘사를 할인 판매했던 적이 있다. 집에 콘사가 굉장히 많음에도 또 새로운 실을 보니 사고 싶어져서.. 결국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구매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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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뜨개실천국

 - 내가 처음으로 콘사를 구매해 본 곳이다.

 - 기본적인 소개들의 콘사가 다양하게 있다. 

 - '묻지마 콘사'를 판매하는데, 22000원에 2.5kg 중량을 맞춰서 다양한 색상의 실을 랜덤으로 보내준다.

   콘사를 고르기 어려울 경우 구매해보면 좋을 텐데, 원하는 색으로 고를 수 없다보니 안 쓰게 되는 실이 꼭 있다.

 

 

8. 라라뜨개 

 - 블로그를 통해 실을 소개하고,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 콘사도 판매하긴 하지만 소분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대부분의 블로그들은 콘사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좋은 실은 금방 품절이 된다.

블로그에 새글 알림 설정을 해 두고 알림이 뜰 때마다 들어가서 확인해보고, 사고 싶다면 바로 구매 댓글을 남겨야 살 수 있다. 

 

 

 

처음으로 참여해보는 뜨개실 체험단 이벤트다.

 

사실, 여름 옷으로 떠 보고 싶은 예쁜 원피스가 있었는데, 이 실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체험단 이벤트에 신청하게 됐다.

 

 

[데일리니팅얀 체험단 이벤트]

 

체험단 이벤트는 데일리니팅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제냐 실크코튼 콘사" 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험단 이벤트

​​안녕하세요. 데일리니팅얀입니다~!체험단 이벤트를 열어보려고 합니다^^ ​콘사의 특성상 재고가 꾸준...

blog.naver.com

 

내가 떠 보고 싶었던 여름 반팔 원피스는 "Making Waves by Drops Design" 도안으로, 앞서 무료 도안 사이트로 소개하기도 했던 www.garnstudio.com  에서 제공하는 무료 도안이다.

 

 

Making Waves / DROPS 169-12 - Free knitting patterns by DROPS Design

Knitted DROPS dress with stripes and wave pattern, worked top down in ”Belle”. Size: S - XXXL.

www.garnstudio.com

 

사실, Garnstudio 사이트에서 이 도안을 봤을 땐, 그리 막 예뻐보이진 않았는데 줄무늬 원피스라서 참고용으로 도안을 저장했었다.

그 이후 우연히 Raverly 사이트에서 이 도안으로 한 프로젝트들을 보게 되었는데, 단색 물결무늬로 뜬 원피스가 너무 예뻐보였다.

 

출처 : Raverly, fisheries' Making Waves Dress

 

이 도안이 위의 Drops Design 도안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게 처음엔 잘 믿기지 않았다.

줄무늬보다는 단색의 물결무늬가 훨씬 예뻐보였다. 그리고 작품에 사용한 실 색상도 너무 고급스럽고 예쁜 은회색이어서 더 예뻐보였다.

도안도 바로 다시 저장하고, 이 작품을 까먹을까봐 완성된 원피스의 이미지도 따로 저장해두었다. 

 

 

Ravelry: fisheries' Making Waves Dress

 

www.ravelry.com

 

그리고 이번에 데일리니팅얀에서 체험단 이벤트를 한다고 했을 때, 실 정보를 보고 아 이 작품을 한번 떠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일리니팅얀에서 이번에 진행하는 실은 "제냐 실크코튼 콘사"로 총 2종류의 실 색상 중 고를 수 있다.

하나는 피스타치오(라이트 민트빛 색상)이고, 다른 하나는 올리브 색상이다.

 

피스타치오 색상이 너무 예뻐서 이 원피스 만들면 너무 예쁠 것 같았다.

민트라고 하면 소화하기 어려운 색처럼 느껴지지만,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민트빛이 살짝 감도는 은은한 회색? 빛인 것 같아서 소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https://m.blog.naver.com/ariny0502/221961032075

 

[합사실] 제냐 실크코튼 콘사 2종

​​[합사실]제냐 실크코튼 콘사​​실크 59% 코튼 41%제냐 회사에서 나온 실크코튼입니다. 실크의 감촉답...

blog.naver.com

 

올리브 색상은 골드빛에 가까운 색상이라, 단순한 디자인의 티셔츠나 약간 그물느낌의 위에 걸칠 수 있는 티셔츠나 가디건을 만들어도 예쁠 것 같다.

 

 

제냐 실크코튼 콘사는 실크 59%, 코튼 41%로 구성된 실이어서 여름 옷으로는 굉장히 시원하고 좋을 것 같은데,

실을 직접 보지 못해서 편물을 떴을 때 정확히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코튼이 섞여서 부드러운 실크 느낌에 약간의 무게감을 더해줄 것 같긴 한데, 실크 느낌이 강하다면 원피스를 떠서 입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체험단 이벤트에 선정되면 물결무늬 원피스를 꼭 떠보고 싶다.

체험단에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저 원피스는 언젠가 꼭 한 번 떠볼 거다.

도안을 보았을 때에도 어려운 기법이 들어간 건 아닌 듯 해서, 영문도안이긴 하지만 따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한번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긴 한데, 콘사를 판매하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다. 

처음에는 네이버 쇼핑에 검색해봤을 때 콘사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구하기 힘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블로그들에서 한정판매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조금만 찾아보면 예쁜 실들을 대량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콘사를 판매하는 블로그나 샵 정보는 다음에 정리해서 업로드할 예정이다.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의 완성을 위해 스레드 끈과 루프엔드를 만들었다.

앞의 과정은 아래 글에 나와 있다.

 

 

보그 대바늘 입문 -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시작)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에서 다섯 번째로 진행한 작품은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이다. 끌어올리기 작품은 글러브와 손가방 두 종류인데, 앞에서 핸드워머와 리스트워머는 해 봤기에 이번에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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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끈과 루프엔드 만들기]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끌어올리기 무늬로 형태가 완성된 손가방이다.

여기서 스레드 끈을 만들어서 입구 부분을 오므릴 수 있게 해 주고, 그 끈을 고정해줄 수 있는 루프엔드도 만들어야 한다.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조금 버벅거렸다. 

 

보그 과정을 진행하면서 매 작품마다 소소한 듯 중요한 기법들을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는데, 이번에 배운 "스레드 끈"과 "루프엔드"도 그렇다.

 

 

 

이전에 혼자 가방을 만들고 할 때에는 간단하게 코바늘로 사슬 끈을 만들어서 연결했었다.

사슬뜨기로 쭉 떠주면 되서 간단하기도 하고, 금방 떠져서 만들기는 편하다.

그런데 사슬 끈은 너무 잘 늘어나서 사용하다보면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조금씩 더 길어지고 늘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은 느낌(금방 끊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었다.

 

반면에, 이번에 배운 스레드 끈은 대바늘로 만드는 끈인데, 사슬 두개가 얽힌 듯한 모양과 두께여서 좀 더 튼튼하고 도톰한 예쁜 끈인 것 같다.

 

 

 

끌어올리기무늬 손가방은 스레드 끈 2개를 만들어서 양쪽으로 연결해주는 형태다.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완성샷

 

완성한 손가방의 모습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작고 귀여운 가방이 되었다.

 

원래 고무단을 뜬 베이지 색상으로 끈 두개를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실이 좀 부족해서 끌어올리기 무늬에 사용한 짙은 브라운 색으로 스레드 끈을 하나 만들어주었다.

 

두 끈의 색상이 다른게 약간 어색한 듯 하면서도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 착용샷 (짧은 끈 버전)

실제 가방의 색상은 왼쪽 사진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만들 때 끈이 양쪽으로 연결되는 게 좀 낯설로 이게 어떤 형태의 가방이 되는 건지 궁금했다.

 

그래서 완성하고 나서 끈을 꽉 조여보기도 하고, 짧게 빼 보기도 하면서 이리저리 당겨보았다.

끈을 짧게 빼주면 복주머니(?) 같이 귀여운 형태의 손가방이 되고(위의 사진 참고), 끈을 길게 빼 주면 아래 사진처럼 어깨에 맬 수 있는 작은 가방이 된다.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 착용샷 (긴 끈 버전)

 

아마 작품 이름이 손가방인걸 보니, 앞의 사진처럼 끈을 짧게 해서 손가방처럼 들고 다니는 형태로 만든 게 아닐까?

근데 왠지 아래 사진처럼 끈을 길게 빼서 어깨에 매는 게 좀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상황에 따라 매고 싶은 스타일에 따라 끈 길이를 조정하며 들고다닐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두 형태 모두 귀엽고 예쁜데, 내가 들고 다닐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의 다섯 번째 작품이 완성되었다!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에서 다섯 번째로 진행한 작품은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이다.

 

끌어올리기 작품은 글러브와 손가방 두 종류인데, 앞에서 핸드워머와 리스트워머는 해 봤기에 이번에는 손가방을 떠 보기로 했다.

 

 

*시작일 : 2020년 4월 22일

*완성일 : 2020년 5월 9일

 

 

 

 

[걸러뜨기와 끌어올리기 무늬의 비슷한 점, 차이점]

 

끌어올리기 무늬는 앞에 진행했던 걸러뜨기 무늬와 뭔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름이 너무 헷갈렸다.

(걸러뜨기 이름이 끌어올리기무늬인 것 같고, 끌어올리기가 걸러뜨기인 것 같았다..)

 

*걸러뜨기 무늬로 뜬 리스트워머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그 대바늘 입문 - 리스트워머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 수업을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주 1회 2시간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매주 참석하지는 못하고 1~2주에 1회 정도 수업에 참여하고, 2주에 1회 참여할 때에는 미리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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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러뜨기는 말 그대로 해당 코를 뜨지 않고 오른쪽 바늘로 그냥 옮겨주면서 진행하는 것인데, 이렇게 했을 때 걸러 떠 준 코가 위로 끌어올려진 모양이어서 더 헷갈렸던 것 같다.

 

반면에 끌어올리기 무늬는 코를 단순히 걸러주는 것이 아니라, 한코씩을 더해주면서 걸러주게 된다.

마치 바늘비우기를 하듯이 실을 한번씩 더해주게 되어서 나중에 보면 끌어올리기를 하는 부분에 여러 실 가닥이 걸려 있게 된다.

이걸 한번에 떠줌으로써 끌어올리기 무늬가 완성이 되는데, 걸러뜨기와는 다르게 볼륨감이 있는 예쁜 무늬가 된다.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시작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은 처음 시작은 2코 고무단으로 시작하고, 가방 몸통은 끌어올리기 무늬로 진행한다.

 

바늘은 치아오구 4미리 바늘에 20cm 케이블을 연결해주니 뜨기 딱 좋은 길이가 되었다.

(*케이블 길이만 20cm이다)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바닥만들기]

 

끌어올리기 무늬를 모두 진행하고 나면, 손가방의 바닥면을 진행해준다.

바닥면은 실 색상을 바꿔준 후에 코를 줄여가며 평평한 바닥면을 만들어주게 된다.

총 네군데를 기준으로 양쪽 코, 총 8코씩 2단마다 줄여나가면 삼각형 4개가 연결된 듯한 사각형의 바닥면이 만들어지게 된다.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바닥 만들기

 

바닥면은 네군데를 줄여나가면서 진행을 하다보니, 20cm 케이블을 계속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있다.

코줄임을 할 때에는 둘레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중간부터는 매직루프로 진행해주어야 하는데, 짧은 길이의 케이블은 매직루프를 하기가 좀 불편하다.

그래서 더 긴 케이블로 연결한 후 매직루프를 이용하여 코줄임을 진행해주었다.

 

만약 장갑바늘이 있다면 장갑바늘로 하는게 코를 줄여나가기엔 더 수월할 것 같다.

*장갑바늘은 양쪽 끝이 뾰족한 막대형태의 바늘로, 보통 5개 정도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바닥면까지 만들고 나면 손가방의 형태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되는데, 아직 최종 완성이 된 것은 아니다.

이제 스레드 끈과 루프엔드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스레드 끈과 루프엔드를 만들고 완성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그 대바늘 입문 -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완성)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의 완성을 위해 스레드 끈과 루프엔드를 만들었다. 앞의 과정은 아래 글에 나와 있다. 보그 대바늘 입문 - 끌어올리기 무늬 손가방 (시작)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에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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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뜨개실을 2겹, 3겹으로 손쉽게 합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던 적이 있다.

 

오늘은 콘사에서 바로 2겹, 3겹 합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뜨개실, 털실, 콘사 쉽게 합사하는 방법

뜨개질을 하다보면 얇은 실을 구매해서 두껍게 뜨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보통 실을 한번에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콘사 구매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콘사의 경우 실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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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에 구매한 콘사 중에 "바늘이야기"의 애프리콧 울 콘사가 있다.

이 콘사 실이 굉장히 얇아서 1겹으로는 도저히 뜨개질을 할 수 없는 두께라 2겹이나 3겹으로 합사하여야 하는 실이다.

 

 

바늘이야기 애프리콧 울 콘사 구입

바늘이야기 콘사 시리즈 2탄! 3월 말에 구매했던 애프리콧 울 콘사 정보를 기록해두려고 한다. [애프리콧 울 콘사] 애프리콧 울 콘사는 울과 아크릴 반반으로 구성된 실이다. 실의 중량은 500g이고, 가격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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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페이지 안내글에서도 합사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는데, 오늘은 이 콘사를 한번에 분리해서 합사해보기로 했다.

예전에 다른 블로그 글에서 콘사 분리하는 법을 본 적이 있었는데, 보기에는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아서 시도해봤다.

 

 

[준비물]

 

애프리콧 울 콘사 분리 준비하기

(조명 때문인지 실 색상이 원래 색보다 좀 더 주황빛으로 나왔다.)

 

애프리콧 울 콘사는 얇은 실이 굉장히 도톰하게(500g) 감겨 있는 콘사이다.

콘사를 분리하기 전에 준비할 것은 콘사와 물이 들어 있는 생수병처럼 묵직한 원통, 그리고 와인더만 있으면 된다.

손으로 직접 감을거라면 와인더가 없어도 괜찮다^^

 

콘사의 지관통(안쪽에 있는 종이 심지) 모양은 일자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콘사를 분리할 때에는 넓은 쪽이 위로 오게 잡아주는게 분리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콘사 분리하기

콘사를 뒤집어 놓은 상태에서 적당량을 갈라준다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이용해서 실을 벌려준다.

보통 두께의 1/3정도에서 절반 사이로 잡아주고 분리해주면 되는데, 나는 처음 해보는 거라 조금 걱정이 되어서 살짝만 잡아주었다. (그래도 한 1cm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콘사 분리하기]

 

손가락을 이용해서 실과 실 사이를 좀 벌려주었다면 그 상태로 손가락을 이동하면서 전체적으로 틈을 벌려준다.

원형으로 라인을 그려준다는 느낌으로 콘사를 돌려주면서 실을 분리한다. 손가락에 조금씩 힘을 주면서 아래로 내려준다는 느낌으로 콘사를 몇 번 돌리면서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아래처럼 조금씩 실이 콘사에서 밀려 내려가게 된다. 

 

콘사 분리하기

초반에는 생각보다 실이 분리되는 속도가 너무 더뎌서 이거, 진짜 되는거 맞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더 힘을 주며 아래로 내려준다.

 

콘사 분리하기

계속 콘사를 돌려가면서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이렇게 점차 층이 생기면서 실이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손으로만 힘을 주니까 잘 분리되지 않는 것 같아서, 콘사를 한 손으로 잡고, 분리되는 바깥쪽 실 뭉치를 다른 손으로 잡아서 양쪽으로 당겨주듯이 콘사를 돌려가면서 조금씩 힘을 줬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실이 콘사와 분리되며 아래로 쑥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콘사 분리하기

 

이 정도까지 분리가 되었다면 거의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콘사를 뒤집어보면 바깥쪽 실 뭉치가 많이 내려와 있는 것이 보인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조심하면서 살살 내려주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힘을 줘서 확 분리하면 실은 금방 분리되지만 안쪽 실들이 엉키거나 뭉쳐져서 그 뒤에 정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콘사 반 정도 분리된 모습

이렇게 콘사에서 반 정도 실뭉치가 분리되었다 싶으면, 분리된 실뭉치 안 쪽에 손을 넣어서 실이 엉키지 않도록 잡아준다.

한 손으로는 실 뭉치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콘사 몸통 부분을 잡고 실 뭉치를 쑥 빼서 분리해준다.

(아마 이 정도까지 분리된 상태라면 어렵지 않게 2개로 분리될 것이다.)

 

분리된 콘사의 모습

 

이렇게 실뭉치가 분리되고 나면, 그대로 준비해둔 물통에 씌워 놓는다.

(처음에는 큰 물통에 씌워 놓고 와인더로 실을 감다가 너무 딱 맞게 씌워놓았는지 실이 잘 풀리지 않아서 나중에는 좀 더 통이 좁은 까놀라유 병으로 옮겨서 실을 감아주었다.)

 

 

[2겹, 3겹 합사하기]

 

두 개의 실뭉치가 완전히 분리되고 나면 본체와 새로운 실 뭉치 사이에 연결된 한 가닥의 실이 보인다.

이 부분을 잘라준 뒤 본체에 있는 실과 새로운 실 뭉치의 바깥쪽(잘라준 실 말고)에 있는 실 한 가닥을 잡아서 와인더에 감아주면 2겹 합사한 실이 된다.

그리고 잘라준 실(새로운 실 뭉치의 안쪽에 연결되어 있는 실)까지 포함해서 감아주면 3겹 합사 실이 된다.

 

애프리콧 울 콘사는 2겹도 너무 얇아서 3겹으로 합사를 진행했다.

(물통으로 할 때는 실이 잘 안풀려서 감는 속도가 엄청 더뎠는데, 까놀라유 병으로 바꿔주고 나니 엄청 빠르게 2볼을 더 감을 수 있었다.)

 

콘사 분리 후 와인더로 실 감아주기

 

실을 3볼 정도 감아주었는데도 아직 콘사가 한 1/3 정도는 더 남아 있는 것 같다.

이 콘사, 양이 정말로 어마무시하게 많다.

 

하는 김에 콘사를 한번에 다 정리할까 했는데, 실을 감아놓고 보니 부피는 왠지 더 커지는 것 같앙서 여기까지만 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실을 감아야겠다.

 

콘사 분리하는 건 처음이라 왠지 어려울 것 같고 겁났는데, 막상 해보니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분리하고 나서 처음에 실을 감아줄 때에만 안쪽 실들이 엉키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그 뒤는 수월하게 실을 감을 수 있다.

(초반에는 실을 분리하면서 안쪽 실이 뭉치로 빠져나와서 엉키는 바람에 다 잘라버리고 싶었다..)

 

아! 그리고, 3겹 합사로 진행하면 새로운 실 뭉치의 안쪽 실까지 함께 감아야 해서 좀 더 잘 엉키고 감는게 좀 어려운데,

그냥 콘사 바깥쪽 실과 새로운 실뭉치의 바깥쪽 실 2겹으로만 합사를 진행해주면 훨씬 편하게 합사를 할 수 있다.

2겹으로 합사한 뒤에 2겹 합사실과 콘사의 실을 잡아서 3겹으로 재 합사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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