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4월 2주)에 가입 가능한 ELS 상품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지난주에 삼성증권 ELS 24217 상품(수익률 11.12%)을 소개하고 청약을 신청했었는데,
마감 시간에 신청자들이 많이 몰려서 최종 경쟁률이 3.4:1 정도나 되었다.
결국 소액으로 신청했던 게 더 소액으로 배정이 되고, 투자하려고 한 금액을 대부분 돌려 받게 되었다.
ELS에 가입하려던 금액 중 절반 이상이 반환됨에 따라, 다시 이 돈을 투자할 상품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주 ELS 상품 리스트를 뽑아 보았다.
[4월 2주차 ELS 상품]
지난 주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수익률이 9%가 넘는 상품들이 있다.
(이 중에서 다시 하나를 골라 돌려받은 금액을 투자해야겠다.)
현재까지 나온 상품들 중 수익률 10%가 넘는 고수익률 ELS 상품은 총 3개, 수익률 9%가 넘는 ELS 상품도 3개 정도 있다.
이 중 낙인이 없는 상품(신한금융투자 ELS18979)은 1개이며, 나머지는 낙인이 존재한다.
낙인이 있고 없음에 따라 좋은 상품과 그렇지 못한 상품을 구분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초자산의 현재 위치에 따라서 낙인이 있는 상품이 좀 더 안정적일 수도 있고, 낙인이 없지만 상환조건에서 만기 평가 기준이 낮은 게 더 안정적일 수도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작년 하반기와 올해 초 발행된 대부분의 ELS 상품들이 낙인을 찍는(낙인 지수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낙인을 한번 찍게 되면 더 이상 낙인 지수는 무의미하다. 이 때에는 최종 만기 상환조건이 낮을수록 최종 상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만기 상환조건이 낮을수록 좋다고 할 수 있다.
사실, ELS 상품을 가입할 때에는 낙인을 찍을지 안 찍을지, 최종 만기때 지수들이 얼마나 떨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낙인이 있고 없음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낙인이 있다면 낙인 지수가 낮을수록 좋고, 낙인이 없다면 만기 상환 기준이 낮을수록 좋다.
나는 낙인이 있는 상품이 좀 더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겨서 위 ELS 상품들 중 낙인이 없는, 노낙인 상품은 제외하도록 하겠다.
낙인이 있는 상품들 중에서 신한금융투자 ELS 18972 와 KB증권 ELS 1231 상품이 수익률 10%로 동일하게 높다.
기초자산은 Eurostoxx50, KOSPI200이 동일하게 포함되어 있고 HSCEI와 S&P500이 포함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각 기초자산들의 수준과 평가시점별 지수를 확인해보자.
대부분 낙인 수준인 50%, 55%가 과거 5년간의 최저치보다 낮은 편이어서 현 시점에서는 왠만하면 낙인을 찍을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동일 수익률의 ELS 상품이라면 이왕이면 만기상환 기준이 낮은게 조금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 10% 상품 중에서는 KB증권의 ELS1231이 더 좋아보인다.
그리고 그 외 상품 중에서도 수익률 0.5%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동일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NH투자증권 ELS19423 상품은 저낙인(낙인 지수가 굉장히 낮은 수준) 상품이어서 좀 더 안전해보이며,
조기상환 조건도 80% 수준으로 엄청 낮은 편이라 조기상환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처럼 다시 한번 지수들이 뚝 떨어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오지만 않는다면 6개월 시점에 조기 상환도 가능해보인다.
(물론 경제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의 의견이므로 다른 상황이 벌어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
※(추가) KB증권 ELS1231 상품은 온라인 청약 불가 상품이다.
※(추가) 증권사 계좌 개설도 은행의 다수 계좌 개설 20일 제한에 걸린다. 즉, 은행 계좌(적금예금 제외) 개설 후 20 영업일이 지나야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하므로 증권사 계좌도 개설이 가능할때 미리 가입해두는 게 좋다.
참고로 NH증권은 20 영업일 제한이 적용되며 KB증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난 오늘 2개를 동시 계좌 개설했고 NH증권->KB증권 순으로 가입했다.)
(수정) NH투자증권 ELS19423 상품에 청약을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최소 청약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어서
삼성증권 ELS24252 상품에 가입해야겠다.
(여유 자금이 많지 않아서 투자금액을 100만원 이하로 진행하려고 해서, NH투자증권 ELS는 어려울 것 같다.)
삼성증권 ELS24252 상품의 수익률이 약간 낮고, 낙인이 50%로 NH보다 높긴 하지만 현재 지수들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괜찮을 것 같다.
※위의 ELS 리스트와 추천 의견은 주관적인 관점이며, 모든 ELS 상품은 원금손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고 상품에 대해 이해한 상태에서 가입하여야 한다.
그리고 ELS 청약 신청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한가지 더 정리해보았다.
[ELS 청약 경쟁률의 비밀]
앞서 삼성증권 ELS 24217 사례에서 깨달은 것과 같이, 좋은 ELS 상품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중요하다.
ELS 상품은 신청하면 바로 가입이 진행되는 게 아니라, 마감 시간까지 신청을 받고 최종적으로 청약 경쟁률에 따라 발행이 결정된다.
청약률이 너무 낮을 경우(가입자가 적거나 최종 금액이 너무 작을 경우) 발행이 취소되기도 하며,
청약률이 너무 높아서 발행 금액 이상의 자금이 몰리게 되면 안분배정이 진행되기도 한다.
즉, 청약 신청 금액 중 청약경쟁률에 비례하여 일부만 청약이 진행되고 일부는 환불되는 방식이다.
이번 삼성증권 ELS 24217 상품의 경우 최종 청약 경쟁률이 3.4:1 로 실제 자신이 청약 신청한 금액의 1/3.4 만 청약이 진행되고 나머지는 모두 환불되었다.
(1백만원을 청약 신청했다면 30만원 정도만 결정되고 나머지 70만원은 계좌로 반환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배운 점이 있다. ELS 청약 신청할 때에는 마감 시간까지 지켜보다가 마감 직전에 청약 경쟁률을 보고 최종 금액을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삼성증권 ELS 24217 사례로 보면, 1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다면 마감 시간까지 경쟁률을 지켜보고 3:1이 넘을 것 같다 생각되면 3백만원을 청약 신청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 금액이 애초에 1백만원밖에 없었다면... 경쟁률이고 뭐고 그냥 있는 금액을 넣는 수 밖에는 없다.)
이번 주 ELS 상품 가입할 때에는 최종 가입마감 시점까지 지켜보다가 신청을 진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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