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상품 가입 시 인기 있는 상품일 경우 고려해야 할 한가지 요소가 있다.

 

앞서 다른 글에서 짧게 다룬 적이 있는데, 이번엔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보려고 한다.

 

최근 삼성증권 ELS24217과 NH투자증권 ELS19423의 청약경쟁률이 매우 높아서 안분배정 되었다.

*청약경쟁률이 1 이하일 경우에는 본인이 청약 신청한 금액이 전부 최종 발행되지만, 1을 넘어갈 경우 청약경쟁률에 따라 비율대로 분배하여 재 배정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남은 차액만큼 돌려받게 된다.

 

삼성증권은 경쟁률이 3.34 였고, NH투자증권은 6.62 였다.

 

 

[ELS 청약경쟁률과 안분배정 예시]

 

4월 1주에 나왔던 삼성증권 ELS24217의 사례를 먼저 살펴보자.

삼성증권 ELS24217의 증권당 발행가는 1만원, 청약 가능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 1만원 단위였다.

 

4월 2주에 나왔던 NH투자증권 ELS19423의 증권당 발행가는 10만원이며 청약 가능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100만원 단위였다.

 

ELS의 청약경쟁률과 안분배정 예시

 

 

안분배정 예시를 적어보았다. (*실제 배정 금액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안분배정되는 단위는 ELS마다 다른데, 증권단위로 금액을 절사하여 안분배정이 된다.

삼성증권 ELS24217은 청약 경쟁률이 3.34이고 증권 발행가가 1만원이다.

만약 100만원을 신청했다면 1,000,000 ÷ 3.34 = 299,401원이므로 증권 발행가인 1만원 단위 아래는 절사하여 29만원으로 최종 결정되었을 것이다.

 

NH투자증권 ELS19423은 1증권당 발행가액이 10만원이라 10만원 단위로 안분배정이 될 것이다.

그러면 위의 표에서처럼 100만원 넣은 사람은 10만원 정도만 배정이 될 것이다.

*100만원 ÷ 6.62 = 약 15만원이지만, 증권 발행가액이 10만원이라 보통 그 아래는 절사하고 10만원만 배정된다.

 

이렇게 청약 경쟁률이 높은 NH투자증권 ELS19423의 경우, 100만원을 투자하고자 했다면 600만원은 넣어야 안분배정되어 최종 100만원으로 청약 결정이 나는 것이다.

 

 

어쩌면 삼성증권 ELS24217 의 사례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 안분배정된 것을 보고 NH투자증권 ELS19423의 청약경쟁률도 높을 것이라 예상하여 청약 금액의 2~3배 더 많이 넣은 사람들이 많은 걸수도 있겠다.

(삼성증권 ELS24217이 4월 1주, NH투자증권 ELS19423이 4월 2주에 나온 상품이다.)

그럼에도 6이라는 숫자는 굉장히 높은 경쟁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청약경쟁률이 너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잘 골랐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투자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품이기도 하다.

 

ELS 투자하는 사람들이 물론 여유 자금이 많아서 그 중 일부를 투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신의 여유자금을 한도까지 투자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럴 경우 투자하려던 금액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인해 안분배정되고 일부 금액이 반환되고 나면 다시 그 여유자금을 또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걸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난 여유자금이 많지 않아 NH투자증권 상품은 가입하지 못했지만 여유가 되면 가입하려고 했던 상품이어서 사람이 많이 몰려 안분배정되었다는게 한편으로는 좋은 상품이라는 뜻이라 좋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청약을 신청하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다.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ELS 상품은 100% 안전한 상품이 아니다.

상환에 실패하여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고, 증권사가 만에 하나라도 망하게 되었을 때 예금자보호되는 상품도 아니다. 

그러므로 투자하기 전에 충분한 사전 공부와 내용 숙지를 하고 투자 결정은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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