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무료 도안이나 예쁜 디자인의 도안들을 찾으러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가 두 곳 있다.

 

두 군데 모두 영문 사이트이고, 외국어 도안들이 제공되는 사이트이긴 하지만

무료 도안도 있고, 다양한 디자인의 도안들이 있어서 심심할 때 종종 들어가서 새로운 도안들을 구경하곤 한다.

 

 

[레이블리 (Raverly)]

 

레이블리(Raverly) 사이트 바로가기

 

Ravelry - a knit and crochet community

 

www.ravelry.com

 

 

 

레이블리 사이트는 전세계 뜨개인들이 모여서 도안을 공유하거나 판매하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하는 사이트이다.

 

회원가입을 해야 사이트 구경을 할 수 있고, 회원가입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영문이어서 겁이 난다면, 크롬으로 들어가서 번역 기능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회원가입 후 원하는 도안을 검색할 수 있는데, 모바일 버전보다 PC버전으로 검색하기를 추천한다.

검색 옵션이 모바일 버전에서는 찾기가 어려워서, 모바일로 보더라도 PC버전으로 변경해서 검색하는게 좋다.

 

레이블리 PC버전(좌) / 모바일 버전(우)

PC버전 화면에서 보면 좌측에 Crochet(코바늘)와 Knitting(대바늘) 등 뜨개 기법을 선택하는 부분도 있고,

카테고리에서 의류나 악세사리, 소품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Availability 부분에서 Free를 선택하면 무료 도안들 중심으로 검색도 가능하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세부 검색 옵션 / 필터가 감춰져 있어서 검색을 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모바일로 검색할 때에도 PC버전으로 보기로 바꾼 다음 세부 검색 옵션을 정하고, 그 다음에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바꾸어서 사진 중심으로 보는 게 편하다.

 

 

 

레이블리 사이트의 좋은 점은, 굉장히 많은 수의 디자인이 모여 있고, 다른 사이트들에서 제공하는 디자인들도 끌어와서 보여주기 때문에

한 곳에서 많은 디자인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좀 예쁜 디자인들은 유료인 경우도 많지만, 잘 찾아보면 무료 중에도 괜찮은 디자인이 많다.)

 

다만, 다양한 곳에서 도안을 끌어오기 때문에 도안마다 표기하는 방식이나 레이아웃이 달라서 매번 새로운 느낌이고,

도안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다른 사이트로 연결시켜주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많은 도안을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점이다.

 

 

 

사실, 레이블리 사이트는 뜨개질을 시작한 사람들이 도안을 검색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이기도 하고, 그래서 많은 블로그들에 가입 방법과 사용 방법들이 나와 있어서 참고할 정보가 많다.

 

 

 

[Drops Design]

 

Drops Design 사이트 바로가기

 

DROPS Design - Knitting patterns, crochet patterns & high quality yarns

Here you'll find more than 120.000 free knitting patterns and crochet patterns with tutorial videos, as well as beautiful yarns at unbeatable prices!

www.garnstudio.com

 

두 번째로 소개할 사이트는 레이블리 내에서도 검색이 가능한 사이트인데,

해당 사이트로 바로 들어가서 검색하고 도안을 보는게 더 편한 곳이다.

 

 

이 사이트의 도안들도 레이블리에서 찾을 수 있지만 이 사이트의 장점은 보다 정리된 형태의, 동일한 레이아웃의 도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레이블리는 도안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서 기호로 그려져 있는 도안도 있고, 영문 서술형으로 되어 있는 도안도 있는데,

Drops Design의 경우에는 서술형 도안을 기본으로 하되, 무늬 뜨기가 있는 부분은 기호 도안으로 그려 놓은 형태이다.

 

이 형식이 모든 도안에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어서, 한두개의 도안을 통해 도안 보는 법이 좀 익숙해지고 나면, 그 뒤로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영어라 조금 어려운 부분들도 있지만, 거의 동일한 용어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지면 왠만하면 대충 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

 

 

Drops Design에서도 대바늘과 코바늘 도안을 모두 제공해주는데,

대바늘(Knitting)과 코바늘(Crochet) 도안을 구분하여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전체로 검색하였을 때에도 목록에 있는 이미지에서 대바늘과 코바늘 표시를 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수월하다.  

이미지마다 우측 위에 대바늘(좌) / 코바늘(우) 표시가 있다.

 

 

사실, 무료 도안들이 좋긴 하지만 처음에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도안과 동일한 실과 바늘로 뜨지 않으면 게이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도안 수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동일하게 따라 뜨다 보면 사이즈가 너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게이지란, 뜨개질을 할 때 가로세로 10x10cm 편물 안에 몇 개의 코와 단이 들어가는지를 계산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도안에 이 게이지가 표기되어 있다.

만약 본인이 가진 실과 바늘로 떴을 때 도안의 게이지와 다르다면, 이 차이를 계산해서 도안 수정을 하며 뜨개질을 할 수도 있다.

(레이블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도안들에도 게이지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난 처음에는 유튜브를 통해서 코바늘이나 대바늘 작품들을 따라서 떠 봤는데,

어느 순간 영상을 보면서 뜨는게 불편해져서 도안으로 정리된 디자인들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유튜브에도 많은 뜨개 영상들이 있지만, 한국어 영상 중에는 다양한 디자인들이 좀 부족한 편인데다가, 

한국어로 영상이 만들어져 있어도 계속 재생하고 돌려보면서 뜨는 방법을 익혀야 하고

어떤 부분은 정확히 어떻게 뜨라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처음에 뜨개질을 좀 제대로 배워볼까 해서 몇 권의 책들을 접한 후 대략적인 뜨개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 부터는 

영상보다 오히려 도안을 보고 작업하는게 훨씬 수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본 뜨개 방법은 영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작품 전체를 뜰 때에는 도안이 훨씬 편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무료 도안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그러다 해외 사이트들을 알게 되었다.

위의 두 사이트 외에도 굉장히 많은 사이트에서 도안을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레이블리를 통해 알게 된 곳들이 대부분이다.

 

혹시 레이블리에서 도안을 다운로드하려다가 새로운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면 그 사이트의 도안들을 쭉 구경해보면서 괜찮은 도안은 저장(PDF로 인쇄)해 두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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