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마존에서 치아오구(Chiaogoo) 조립식 대바늘 세트를 구매했다.

 

정확한 상품명은 영어로 Chiaogoo 7400-C Twist Tip Interchangeable Complete Set, 4-Inch 인 것 같다.

보통 얘기할 때 치아오구 조립식 대바늘 컴플릿 세트라고 부르며, 바늘 길이에 따라 4인치와 5인치 짜리 세트가 있는데 나는 조금 짧은 바늘이 소매뜨기하거나 좁은 부분 뜰 때 더 좋을 것 같아서 4인치 바늘 세트로 구매했다.

 

[치아오구 스틸 조립식 대바늘 세트 - Chiaogoo 7400-C Set]

 

치아오구 4인치 조립식 대바늘 컴플릿 세트 (Chiaogoo 7400-C Twist Tip Interchangeable Complete Set, 4-Inch)

 

이 바늘 세트가 컴플릿 세트라고 불리는 이유는, 동일한 바늘 세트를 사이즈별로 나누어서 스몰, 라지 세트로 나누어서도 판매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컴플릿 세트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4인치(10cm) 대바늘 13개 size

  - US : 2, 3, 4, 5, 6, 7, 8, 9, 10, 10.5, 11, 13, 15

  - mm : 2.75, 3.25, 3.5, 3.75, 4, 4.5, 5, 5.5, 6, 6.5, 8, 9, 10mm

 

2) 케이블 : 바늘 사이즈(S/L)별로 각 4개씩 포함 

  - Large : 20cm(8") x 2개, 35cm(14") 1개, 55cm(22") 1개

  - Small : 20cm(8") x 2개, 35cm(14") 1개, 55cm(22") 1개

   ※치아오구 케이블 길이는 바늘을 제외한, 케이블 사이즈만 표시하고 있다.

   (니트프로나 다른 바늘 세트의 경우에는 바늘을 포함한 길이를 표기해주는 경우가 많다.)

 

3) 케이블 커넥터 : 케이블과 케이블을 연결해서 더 길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커넥터

  - 라지, 스몰 사이즈 각각 1개씩 포함

 

4) 엔드 스토퍼 (End Stoppers) : 작업 중 바늘을 다른데 사용해야 할 때, 케이블과 바늘을 분리한 후 케이블에서 편물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 

  - 라지(블랙), 스몰(화이트) 각각 2개씩 포함

 

5) 키(Key) : 케이블과 바늘을 연결할 때 강하게 연결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T자 형태의 키

  - 2개 포함

 

6) 바늘 게이지 자 (Needle Gauge) : 바늘의 사이즈(두께/지름)를 잴 수 있는 자

  - 1개

 

7) 스티치 마커 (Stitch Markers) : 무늬 뜨기를 할 때 위치를 표시해주기 위해 사용하는 마커

  - 4개 사이즈 x 각 6개씩 포함

 

8) 파우치 : 바늘과 부자재가 들어 있는 기본형 파우치 포함 

 

 

 

 

[4인치 바늘 세트와 5인치 바늘 세트의 차이]

 

4인치 바늘 세트와 5인치 바늘 세트의 차이는 물론 기본적으로 바늘의 사이즈(길이)에 있지만, 그 외에도 기본 제공하는 케이블 길이의 차이가 있다.

5인치 바늘 세트는 20cm 케이블 대신 75cm 케이블을 제공해주는 것 같다.

 

 

 

나는 옷을 많이 떠 보려고 계획하고 있어서 좀 더 긴 케이블을 추가로 구매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케이블이 추가 구매한 케이블이며, 각각 Small 93cm(37"), Large 125cm(50") 이다.

 

치아오구 조립식 바늘 세트와 추가 구매한 케이블 2종류

 

 

[치아오구 조립식 바늘의 특징]

 

치아오구 조립식 바늘의 특징이 몇 가지 있다.

 

1. 팁이 뾰족한 편이다.

  -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대바늘을 비교해보았다.

    니트프로의 징 줄바늘, 니트프로의 진저 스페셜 조립식 바늘,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치아오구 조립식 바늘이다.

(첫번째 사진) 왼쪽부터 니트프로 징 / 니트프로 진저스페셜(나무) / 치아오구 바늘 

    사진으로 보았을 때에도 치아오구 바늘이 가장 뾰족한 편이며, 징 바늘은 약간 뭉툭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뜨개질을 해 보았을 때에도 치아오구 바늘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많이 아픈 편이라, 바늘을 누르면서 뜨개질을 하는 분들은 좀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으로 보았을 때 진저스페셜보다 치아오구 바늘의 팁 길이가 약간 길어 보이는데, 실제로 케이블을 연결하면 길이가 비슷해진다. (케이블 연결 부위의 길이는 진저스페셜이 살짝 긴 편이다.)

 

 

2. 재질이 금속이다.

  - 금속 재질의 바늘이어서 좀 더 빠른, 스피드 니팅을 하거나 레이스 뜨기를 할 때 더 수월할 것 같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바늘과 비교해 보았을 때 진저스페셜보다는 부드러운데 징 바늘 보다는 덜 부드럽다.

    징 바늘은 표면이 매우 매끄러워서 편물이 진짜 흘러가듯 움직이는 느낌이라면 치아오구는 그보다는 조금 덜 매끄러운 느낌, 살짝 표면 마찰이 일어나서 부드러운 듯 안정감 있게 편물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표면 매끄러운 정도 : 징 > 치아오구 > 진저스페셜)

 

 

3. 케이블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버터 케이블이라고 불린다.

  - 실제로도 아래 보이는 저 빨간 케이블이 굉장히 부드럽다.

    말려 있는 상태에서 꺼내도 구부러진 부분 없이 일자로 쭉 펴지며, 뜨개질을 할 때에도 부드럽게 휘었다가 원상복구되는 느낌이어서

    케이블의 휨으로 인해 뜨개질에 방해 받는 느낌이 전혀 없다.

 

 

4. 바늘 두께에 따라 케이블 연결 부위 두께도 달라진다. (L/S)

   그래서 케이블도 라지(L)와 스몰(S) 두 종류가 존재한다.

  케이블 종류가 2가지인건 어찌보면 좀 불편할 수도 있다.

  큰 종류의 바늘 위주로 사용하거나 작은 바늘 위주로 사용할 때, 케이블이 남아 있음에도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세트에는 없지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어댑터가 있어서, 라지 사이즈 바늘을 스몰 케이블에 연결할 수도 있다.

  정식 명칭은 Chiaogoo Cable Interchangeable Adapters L-S 이다.

  (반대로 라지 사이즈 케이블에 스몰 사이즈 바늘을 연결 할 수 있는 어댑터는 없는 것 같다.)

 

 

5. 바늘과 케이블에 사이즈 정보가 자세히 적혀 있다.

 - 바늘에는 US 사이즈 정보와 미터법(mm) 사이즈, 그리고 케이블 연결 부위 사이즈(S/L)가 적혀 있다.

 - 케이블에도 사이즈(S/L)와 길이 정보가 함께 적혀 있어서 확인하기가 좋다. 

치아오구 조립식 바늘 세트 케이블의 사이즈 표기

 

6. 컴플릿 세트의 구성이 너무 좋다

 - 바늘의 사이즈가 다양하다.

 - 케이블이 여러 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 케이블과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 커넥터가 기본으로 들어 있다. 

 - 바늘 게이지 자도 들어 있다.

 - 기본 파우치가 도톰한 천 소재여서 가볍고 안전한 느낌이다. 휴대하기도 좋다. 그리고 여분의 바늘을 더 꽂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7.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구성품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편이다.

  - 나는 아마존 직구로 이 바늘 세트를 구매했는데, 기본 구성품으로만 구매하면 한화로 약 16만원 정도(최저가 / 배송비 포함)여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니트프로 진저 조립식 바늘 세트와 가격은 비슷하다. 

  - 여기에 별도 케이블이나 악세서리를 추가로 몇 가지 함께 구매해도 약 20만원 이내로 구매가 가능할 것 같다.

 

 

 

가장 좋은 점은 케이블의 부드러움과 바늘의 매끄러움, 그리고 휴대의 용이성이다.

아마 당분간은 치아오구 바늘로 열뜨를 하게 될 것 같다.

 

 

언제든지 수시 입출금 가능한 통장(계좌) 중 기본 금리가 높고 이자 지급 시기가 연간이 아닌 매월 지급해주는, '파킹 통장'이라고 불리는 상품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금리가 엄청 높은 건 아니지만 특별한 조건을 달성하지 않아도 기본 금리 2%를 모두에게, 금액 제한 없이 제공해주는 상품이 있다.

 

 

[SBI 저축은행 사이다 뱅크 입출금 통장 (2%)]

 

 - 무조건 기본 금리 2% 제공

 - 금리 제공 한도 금액 없음 (보관하는 금액 전부에 대해 2% 금리 보장)

 - 이자 지급 방식 : 매월 평균 잔액에 대한 이자를 익월 1일에 지급

 

 

사이다뱅크 입출금 통장이 좋은 이유는, 별다른 조건 없이 가입만 하면 무조건 2%의 금리를 보장해준다는 점이다.

 

사이다뱅크는 금리를 달성하기 위한 조건 없이 무조건 2%의 이자를 제공하며, 금액 한도도 정해져 있지 않다.

 

 

타 은행의 입출금 통장이나 증권사의 CMA 통장들은 대부분 기본금리는 낮은 대신 우대금리 조건을 달성해야 높은 금리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우대 조건 : 신규 가입 / 마케팅 동의 / 상품 가입 / 급여이체 실적 등)

 

또한, 금액 한도도 정해져 있어서 보통 500만원이나 1천만원 정도 이하는 우대금리 제공, 그 이상의 금액들은 기본 금리만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사이다뱅크 입출금 통장은 무조건 2%의 금리를 동일하게 적용해주며, 수수료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 수수료 면제

 - 이체 수수료

 - 자동이체 수수료

 - 모든 ATM(은행, 편의점 등)입금/출금수수료

 - 문자 등 입출금알림서비스 수수료

 

 

 

사이다뱅크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려면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로 진행해야 한다.

 

"사이다뱅크(SBI저축은행)" 앱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한 뒤 회원가입 및 계좌 개설을 진행하면 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은 본인 명의의 휴대폰(본인 인증을 위해 필요)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촬영 가능한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몇일 전, 사이다뱅크에서 입출금통장의 기본 금리를 낮춘다는 공지가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었다.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기본 금리를 낮추려던 것 같은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아무래도 파킹 통장을 통해 신규 가입자와 이용자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

금리를 낮추었을 경우 기존 이용자의 이탈과 신규 가입자가 저조해질 것을 우려하여 아직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금리가 낮아지면 웰컴저축은행의 입출금 통장이나 다른 CMA 통장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고금리 적금 상품에 가입한 후 실제 이자가 너무 적게 나왔다며 황당해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한 이자와 실제 지급 예정 이자와 차이가 커서 어리둥절 하는 경우도 많다.

 

이건 적금의 금리를 단순하게 "적금 가입 총 금액 x 금리"로 계산해서 생기는 오류다.

 

월 50만원씩 1년 동안 5% 적금에 가입한다고 가정해 보자.

금리가 5%라고 하면 원금이 600만원이니 단순하게 600만원x0.05로 계산해서 이자가 한 30만원쯤 붙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이자를 확인해보면 162,500원(세전)이 나온다.

 

 

■ 쉽게 이자 계산하는 방법 : 네이버 이자 계산기 활용

 

 

예상했던 이자의 절반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이유, 왜일까?

 

사실, 적금은 원금 600만원을 한번에 맡겨서 1년을 넣어두는게 아니라,

월마다 50만원씩 나누어서 적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월 납입액마다 별도로 이자 계산을 해 주어야 한다.

 

즉, 처음 가입할 때 납입한 50만원은 온전히 1년 동안 계좌에 들어있는 돈이니 5%의 이자가 붙는 것이 맞고,

2회차(2번째 달)에 넣은 50만원은 11개월 동안만 계좌에 들어 있기 때문에 연 이율 5%를 11개월분의 금리로 계산한 0.458%의 이자가 붙게 된다.

(11개월분 이자 계산 : 0.05(연이율) / 12(개월) * 11(개월))

 

1년 상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아래와 같이 이자를 계산해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3, 4, 5~12개월째 입금 금액들을 각각 계좌에 들어있는 기간 동안의 금리로 계산해주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162,500원이라는 총 이자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예금의 경우에는 1년 동안 원금이 그대로 들어 있는 것이니 원금x연이율 로 계산했을 때 나오는 이자와 실제 이자가 같다.

(600만원 x 0.05 = 이자 약 30만원)

 

적금과 예금의 금리 계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제공하는 금리를 기준으로 어느 상품에 들 것인지 비교하기는 어렵다.

 

 

주변 사람 중 여유자금이 한 500만원 정도 있는데, 이걸 예금으로 묶을지 적금으로 가입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었다.

 

예금은 금리가 2% 정도밖에 되지 않고, 적금은 3%가 넘으니 적금에 가입하는게 더 좋은거 아니냐며 적금 가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 예금 2% vs 적금 3% 실제로는 뭐가 더 이득일까?

 

 

만약 적금 가입했을 때 일반 입출금계좌에 넣어두고 월마다 적금을 납입했다고 가정해보자. 

1년짜리 상품에 가입했다면, 2% 예금의 경우에는 최종 이자가 약 10만원이 나오고

3% 적금의 경우에는 최종 이자가 약 8만원이 나온다. (월 적립금은 500만원/12개월로 계산)

 

이렇게 보면 동일 원금이고, 이미 그 돈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예금에 넣는 게 이득이다.

 

 

물론, 특판 상품/고금리 적금이 있어서 거기에 가입해두고 나머지 여유자금을 다른 상품이나 금리가 높은 입출금계좌 등에 넣어둔다면 적금에 가입하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다.

그리고 적금의 이득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이연과 같은 방식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적금과 예금의 금리만을 보고 어떤 상품이 더 좋은지, 이득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적금도 들고 그 기간동안 다른 상품으로 수익을 보는 게 가장 좋지만 

잘 모르겠고, 귀찮고, 번거로운게 싫다면 그냥 가장 금리가 높은 예금 상품에 넣어두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두 번 정도의 ELS 투자 경험 이후, 웬만한 수익률이 아니라면 ELS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꽤 높은 수익률의 ELS 상품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소액으로 하나 가입해보았다.

 

내가 가입한 상품은 삼성증권의 ELS 24044 이다.

 

[삼성증권 ELS 제24044회]

- 청약일 : 2020년 3월 12일

- 기초자산 : Nikkei225 / HSCEI / S&P500

- 예상 수익률 : 세전 연 7.5%

- 상환조건 : 3년 / 6개월 / 스텝다운 / 90, 90, 90, 85, 85, 75% / 낙인 55%

 

 

ELS에 또 다시 가입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나는 안정지향적인 투자 성향이라, 은행과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여유자금들은 모두 은행 특판 적금이나 RP 상품에 가입해 둔 상태였다.

 

또한 올해 초까지는 ELS 수익률이 4~5%대 이하였고, 은행의 특판 적금이나 이벤트 상품들도 5%대가 간간히 나오는 상황에서 굳이 ELS를 돌아볼 필요는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 2월부터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의 온갖 주가와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변동성이 크면 수익률이 오르는 ELS 특성에 따라 신규 ELS 상품들의 수익률이 점점 오르더니 6~7%대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연 수익률 7%라면, 당장 상환이 안되고 2~3년 뒤에 상환이 되더라도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순히 계산해보아도 100만원 투자하면 연 7만원, 3년이면 21만원(3년 수익률 21%!!)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졌다.

 

문제는, 나에게 남아있는 여유 자금이 없다는 것...

사실, 내 자산(이라고 하기도 부끄럽지만)의 대부분은 적금으로 이미 묶여 있는 상태였고,

만기까지도 아직 기간이 최소 2달에서 1~2년 남아 있는 상태라, 당장 투자할 돈이 없는 상황이었다.

 

부자들은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때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난 안전지향적 성향이고, 혹시 빚을 내서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문제가 생긴다면 회복하는게 불가능할지도 모르기에 빚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좋은 기회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매주 올라오는 ELS 상품들은 주가가 하락할수록 점점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에는 연 10%대 수익률의 상품들도 올라왔었다. 물론 수익률이 높다고 모두 좋은 상품은 아니지만..)

 

그러다가 소액이라도 투자해보기로 결정했다.

혹시 상황이 더 안좋아지고 장기전으로 가서 원금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크게 타격이 없을 정도의 소액으로 가입했다.

 

삼성증권 ELS 24044 상품의 최소 가입 금액/단위는 10만원이다.

(ELS 상품은 상품마다 최소 가입 금액이 다른데, 최소 1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한 상품도 많다.)

 

그래서 소액으로 가입했는데 가입한 시점 이후로도 꾸준히 지수들이 하락하다가 어제 오늘 다시 올라가서

이 상태로 유지된다면 6개월 조기상환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마음 같아서는 3년까지 지속되다가 상환되었으면 했는데...)

 

가입 시점부터 현재 시점까지 평가 가격 추이는 계속 하락세였다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LS 지수들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다면, 더 수익률이 높은 상품들이 많이 나왔을 텐데, 

현재 상태로 보니 이번주 키움증권 7.7% 상품, 다음주에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ELS 상품들이 그나마 수익률이 좀 높은 편인 것 같다.

(물론 가입할 만한 상품인지는 세부 조건들을 좀 따져봐야 한다.)

 

아직 ELS 상품 가입한지 한달도 안 된 시점이어서, 6개월 조기상환을 평가하기는 조금 이르긴 하다.

이제 5개월쯤 묵혀두었다가 조기상환 시기가 다가올 때(6개월)쯤에 다시 한번 더 지수를 체크해봐야겠다.

 

 

※지금 상황에서 혹시 이전 시점(2019년 말 ~ 2020년 초)에 ELS에 가입하신 분들 중 초기 기준가 대비하여 현재 시점 지수를 보면 아직도 꽤 많이 낮아서 낙인에 대한 불안감이 있거나 상환이 어려울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그래도 당장 중도해지를 고민하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수의 상승 여부를 지켜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위 3개 지표의 약 2주간의 지수만 보더라도 중간에 12%나 하락했다가 다시 원상태로 올라간 걸 볼 수 있다.

  이처럼, 현재 전세계 상황이 상황인지라, 주가들이 단기간에 하락과 상승을 번갈아 보여주고 있는데, 이렇게 변동이 큰 상황에서 급하게 중도해지를 하기보다는 당분간 추이를 좀 지켜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적금이나 예금처럼 일정 금액을 묶어두는 상품들이 아닌,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금리도 챙겨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바로,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자유 입출금 통장과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CMA 통장이다.

 

이 상품들은 용돈 계좌처럼 돈을 넣어두고 상시로 꺼내 쓰기도 하고, 

언제 써야 할지 모르는 목돈을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쓰기도 좋은데다가,

은행에 따라 일별 / 월별 / 분기별 등으로 이자를 지급해주기도 하니 비상금을 운용하기 굉장히 좋다.

 

자유입출금 계좌 중 현재 기준으로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바로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이다.

 

 

[웰컴디지털뱅크(웰컴저축은행) : WELCOME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최대 2.5%)]

 

 

 1. 이율 : 2.5%

    1) 기본금리 0.5%

    2) 100만원 급여이체 실적 1.0% (급여 / 월급 / 월급여 / 상여금의 용어로 입금된 건)

    3) CMS 또는 지로 자동납부 실적 0.5%

    4) 마케팅 이용 동의 0.5%

    *일천만원까지만 위 우대금리 적용 / 일천만원 초과분은 마지막 조건만 적용 (금리 1%)

 

 2. 이자 지급 방법 : 매월 셋째주(토요일 기준) 토요일의 직전 영업일에 결산 후 익일에 지급

 

 3. 가입방법 : 영업점 방문 또는 모바일뱅킹을 통해 신규 가입 가능 (만 19세 이상이어야 함)

 

 

웰컴저축은행의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시중에 있는 다른 상품 대비 금리도 높은 편이며, 

우대이율을 받기 위한 조건도 그리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급여이체 실적은, 본인이 다른 은행 계좌에서 웰컴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로 100만원 이상을 입금해도 되는데,

입금 시 내용(적요)에 "급여", "월급" 등의 문구가 들어가도록 해서 입금하면 된다.

 

CMS/지로 자동납부 실적은 본인의 휴대폰 요금이나 공과금 등 1가지 이상을 지로 자동납부 등록을 해 두면 된다.

 

 

저축은행이라서, 제1금융권이 아닌데 돈을 맡겨도 괜찮을까? 안전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경우에도 각 은행별로 최대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가능하니,

5천만원 이하의 돈을 맡기는 것은 크게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도 된다.

 

혹시 해당 저축은행에 다른 상품(예금 및 적금 등)이 있다면, 모든 상품에 가입된 금액을 통합하여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니,

이 금액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여 상품에 가입하고 돈을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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