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 2번째 작품 시작]

 

넥워머를 마무리하고, 두 번째 작품을 시작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고른 작품은 교차무늬로 뜬 핸드워머다.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 - 교차무늬 작품

 

보그 대바늘 입문반 교차무늬 뜨기 작품은 2가지인데, 앞서 넥워머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핸드워머를 떠 보기로 했다.

 

이 핸드워머는 교차무늬, 즉 꽈배기 무늬가 들어가고 지그재그 형태로 무늬를 넣고 양 끝 부분을 고무뜨기로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원형 작품을 뜰 때 평면으로 뜬 뒤 바느질로 이어주는 작품도 있지만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원통 뜨기로 진행했다.

 

 

핸드워머나 양말과 같이 좁은 원통뜨기를 할 때에는 장갑바늘을 사용해주거나 작은 바늘로 연결된 줄바늘인 둘레바늘을 사용하여 진행하게 되는데,

나는 장갑바늘도 없고, 짧은 둘레바늘도 없어서 매직 루프를 사용하여 뜨개를 진행했다.

*장갑바늘 : 양 끝에 바늘이 있는 일자 바늘로, 5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다.

*둘레바늘 : 바늘 길이가 2~3cm로 짧고, 줄(케이블)을 포함한 총 길이가 2~30cm로 짧은 바늘이다. 

장갑바늘은 중간중간 바늘을 교체해가며 사용해야 하는데 둘레바늘을 사용하면 중간에 끊기지 않고 쭉 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직루프로 원통 뜨기]

 

매직 루프로 핸드워머 원통 뜨기

 

매직 루프로 원통을 뜨게 되면, 전체 원통의 절반을 나누어서 양 끝으로 케이블을 빼 준 다음 진행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양 끝, 케이블을 빼내어준 부분들이 실이 늘어지거나 편물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나 더 신경써서 떠 주어야 한다. 

(끝 부분을 뜰 때 실을 최대한 당겨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중간에 갈라지는/나뉘어진 부분을 바꾸어주거나 해야 한다.)

 

※매직 루프로 뜰 때 니트프로 징 줄바늘을 사용했는데, 니트프로의 진저스페셜이나 치아오구 바늘보다는 케이블이 좀 더 유연해서 매직 루프로 뜨기 좋은 바늘인 것 같다.

그리고 금속(스틸) 바늘이다보니 뜰 때 빠르게 뜰 수 있다.

 

 

[교차무늬 - 꽈배기로 뜨는 핸드워머]

 

 수업 시간에는 꽈배기 바늘을 이용하여 뜨는 교차무늬 뜨개 방법을 배우고 다음 시간까지 완성하여 오기로 했다.

 

핸드워머의 양 끝(위/아래) 부분이 고무뜨기로 되어 있지만 시작할 땐 무늬뜨기부터 시작하고, 나중에 시작 부분에서 코를 주워 고무뜨기를 새로 떠주어야 한다.

 

위쪽 완성 후 아래/시작코 주워 고무단 뜨기

 

이전에 혼자 다른 작품을 뜰 때 고무뜨기부터 시작을 해 보았는데, 그 때는 생각보다 고무단의 느낌이 잘 살지 않았었다.

아무래도 고무단을 뜨는 이유는 쫀쫀하고 잘 늘어나는 형태이기 때문인데 내가 떴던 작품에서는 뭔가 평평한 고무단(?) 같은 느낌이어서 별로였는데,

이번에 핸드워머를 뜨며 시작코에서 새로 코를 주워 고무단을 따로 떠 주니 훨씬 고무단의 느낌도 잘 사는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래서 고무단부터 시작하지 않고, 나중에 별도로 코를 주워서 뜨게 하는 게 아닐까?

 

 

이번에 뜬 핸드워머는 무늬가 단순한 꽈배기가 아니라 한 세줄 정도가 엇갈리며 꽈배기 모양을 만들어내는 무늬여서

조금만 딴 생각을 하면 무늬를 잘못 뜨게 된다. 그래서 도안을 잘 보며 중간중간 무늬가 잘 떠지고 있는지 확인해주어야 했다.

 

고무단 전까지 뜬 모습 - 교차뜨기 무늬

 

집에서 총 2개, 1세트의 핸드워머를 완성해서 다음 수업 때 가져갔다.

고무단 마무리 방법은 선생님이 동영상으로 올려두신 게 있어서 그걸 보고 스스로 작업해서 가져갔다.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 - 교차무늬 핸드워머 완성 이미지

 

참, 핸드워머의 중간에 엄지 손가락이 나올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주기 위해 별도 사슬코를 잡아서 중간에 이어주는 작업도 진행했다.

 

혼자서 뜨개를 할 때에는 최대한 쉽고 단순한 방식으로 뜨다 보니, 늘 비슷한 뜨기만 했었는데

수업을 들으며 진도를 나가니 새로운 방법들을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

편한 방법을 쓰더라도 작품의 완성은 가능하겠지만 좀 더 정교하고 티가 나지 않는 방법들로 뜨니 작품의 완성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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