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수업]

 

앞서 만들었던 "꽈배기로 뜨는 핸드워머"를 마무리하고, 3번째 수업에서는 새로운 작품을 시작했다.

3번째 작품으로 고른건 노트뜨기 무늬로 뜬 쿠션 커버이다.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 - 노트뜨기 무늬 작품

노트뜨기 무늬 작품은 총 2개로, 쿠션커버와 머플러가 있다.

머플러는 일자로 평면뜨기로 쭉 떠 가는 방식이고, 쿠션커버는 동일하게 평면뜨기로 쭉 뜨지만 나중에 단추구멍도 내고, 단추달기도 하고, 또 양 옆단을 잇는 과정이 있어서 좀 더 기법이 많이 들어간 쿠션커버를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에서 과제용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다양한 기법을 배울 수 있는지 여부이다.

예쁘고 좋은 작품들은 따로 만들 수도 있고, 이 과정은 배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보니, 되도록이면 다양한 종류의 작품과 다양한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고르기로 했다.

 

실 색상은 집에 있는 쇼파와 기존 쿠션의 색상에 맞춰서 청록색으로 정했다.

짙은 그레이나 어두운 톤의 색상이어도 좋았겠지만, 학원 내에 있는 실들 중에 고르다보니 청록색으로 고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색상이 꽤 예쁘다. 파랑색처럼 보이지만 약간의 녹색빛이 감도는 오묘한 색상의 실이다.

노트무늬 쿠션커버용 실

 

 

[노트뜨기 무늬]

 

이번에 배운 노트뜨기 무늬는 총 2가지로, 감아노트와 왼코속노트 뜨기를 배웠다.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어떤 무늬인지 감이 잘 안오는데, 뜨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무늬도 예쁘게 나온다.

 

노트는 영어로 Knot로, 매듭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매듭을 만들듯이 실을 감거나 걸어서 만들어주는 무늬이다.

 

감아노트가 말 그대로 실을 감아서 만드는 노트 무늬이고, 왼코속노트는 왼쪽의 코를 오른쪽 코에 걸어주어서 무늬를 만들어주는 노트무늬이다.

노트무늬로 뜬 쿠션커버

 

위 사진에서 보면, 위/아랫 부분에 동글동글하고 가운데 구멍이 있는 듯한 부분이 왼코속노트무늬이고,

가운데 부분에 실이 감겨 있는 모습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감아노트무늬로 뜬 부분이다.

쿠션커버에 사용하는 감아노트는 실을 총 3번 감기 때문에 3번 감아노트라고 부른다.

 

노트 무늬를 뜰때 꽈배기 바늘도 필요하고, 정확히 갯수를 세면서 하지 않으면 중간에 무늬가 꼬이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고 뜨개질을 했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작업해서 끝내고 학원에 가져가고 싶었는데, 실 두 볼로 마무리하지 못해서 조금 남은 채로 학원에 가져가야 했다.

(나는 직장인이고, 학원의 평일 저녁 수업은 일주일에 하루밖에 없어서 일주일마다 작품 하나씩 마무리하고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트뜨기 무늬 앞면(좌)과 뒷면(우) - 실제 실 색상은 왼쪽에 조금 더 가깝다.

퇴근 후 / 주말 동안 집에서 열시밓 쿠션을 떴다. 

처음 싲가은 고무뜨기로 시작하고, 그 뒤로 왼코속노트 무늬로 쭉 떠 간다.

 

나중에 완성하고 나면 쿠션의 뒷면은 왼코속노트 무늬로만 떠지고, 앞면은 중간 부분에 감아노트로 뜬 무늬가 배치되어 있는 쿠션이 된다.

 

노트뜨기 무늬 쿠션 커버 뜨개 중

 

[4번째 수업]

 

실이 부족하여 마지막 고무단 뜨기를 남겨두고 학원을 가게 되었다.

학원에 네 번째 방문한 날, 실을 한 볼 더 사서 나머지 고무단까지는 집에서 떠 오기로 했고, 다음에 학원에 가서 단추달기와 옆 단 잇기를 배우고, 쿠션커버를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노트뜨기 무늬 쿠션커버 뜨개 완료(잇기 전) - 실제 색상은 두 사진의 중간 정도?

 

일단 집에와서 뜨개는 마무리했고, 다음 시간에는 진짜 쿠션커버 완성을 할 수 있겠지.

 

학원에서 다음 수업 시간에 쿠션커버 잇는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잇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기로 했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다른 실로 메리야스뜨기 편물을 2개 만들어가기로 했다.

작은 편물 2개로 편물끼리 잇는 방법을 배우로, 그 뒤에 쿠션커버를 완성하게 될 것 같다.

 

4번째 수업 시간에는 새로운 작품을 하나 시작했고, 보그 대바늘 입문 과정과 함께 코바늘 입문 과정도 시작하기로 했다.

새로운 작품과 보그 코바늘 입문 과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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