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금)에 청약 마감 예정인 ELS 상품들 중 수익률이 높은 상품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3월에 삼성 ELS 7.5% 상품에 가입한 이후로도 더 높은 수익률의 ELS 상품들이 올라와서 추가 투자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ELS/DLS 상품이 대체로 안전성이 낮고 원금손실 가능성도 높은데 가입을 고려하는 이유는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높은 수익률의 상품들 중에서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왕 마음 졸이고 불안해하며 만기를 기다린다면, 수익률이라도 높아야 하지 않을까.)

수익률이 높은 상품들의 조건과 그 중에서도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불안한 상품을 골라보자.

 

[4월 1주차 ELS 상품] 

 고수익률 ELS 상품 리스트 (4월 1주)

현재까지는  삼성증권의 ELS/DLS 상품이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의 3개 상품이 연 수익률 11% 이상이며, 신한금융투자의 ELS 상품은 10%의 연 수익률로 나왔다.

 

위의 4개의 ELS 상품들의 기초자산(종목)이 각각 다른데, 

Eurostoxx50, HSCEI, KOSPI200, S&P500, Nikkei225, WTI 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지수별로 현재의 수준과 과거 지수, 그리고 상환조건별 지수를 살펴보자.

 

ELS/DLS 기초자산(종목)의 기준가 시뮬레이션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이라 대부분의 지수들이 과거 최저치 수준에 거의 가깝에 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nikkei 지수 제외)

 

사실 현재 지수에서 얼만큼 더 떨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과거 최저치를 기준으로 현재 수준을 평가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그래도 상환조건이나 낙인 조건을 보았을 때, 그 중 그래도 좀 덜 위험해보이는 상품은 삼성증권 ELS24217 이다.

3개월마다 상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조기 상환의 기회가 더 많고, 낙인도 50%이기 때문에 다른 상품 대비 상환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삼성증권의 DLS 상품도 낙인이 50%에 만기 상환 조건이 70%여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유가가 언제 다시 회복될지, 향후 전망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서 투자 결정을 하기 좀 불안하다.

(그리고 사실 DLS는 아직 한번도 투자해본 적이 없어서 더 꺼려지는 것 같기도 하다.

왠지 DLS는 좀 더 공부하고 나서 투자해야 할 것 같달까..)

 

 

 

수익률이 높은 ELS 상품이 언제까지 계속 나올지는 모르겠다.

7~8%대 상품이 나왔을 때도 고수익 상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10%가 넘는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더 높은 수익률 상품이 나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시점에서 여유 자금이 있다면 일부 투자를 해 보고, 이후 발행되는 상품들을 지켜보며 추가 투자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소액 투자(100만원 이하)를 고민 중인데, 투자한다면 삼성증권의 ELS24217로 하게 될 것 같다.

혹시 더 좋은 상품이 나오거나 지수의 하락/상승 등의 변동이 생기면 투자를 보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입하게 되면 가입한 상품에 대한 후기도 정리해서 올리겠다.

 

 

※참고로 ELS/DLS 상품 청약을 진행할 때에는 마감일까지 지수를 지켜보다가 최종 지표를 확인하고 가입하여야 한다.

하루이틀 사이에도 지수들의 변동이 크기 때문에, 가입하는 시점에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면 낮은 지수에 가입할 수 있어서 괜찮지만,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가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 위주로 소개하는 것이라, 안전성도 높다고 할 수는 없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원금손실도 가능하고 위험성도 큰 상품들이기 때문에 무조건 수익이 나기를 기대하며 가입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원금 손실에 대해 감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ELS/DLS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낫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안전성은 낮은 게 일반적이며, 고수익을 원한다면 어느 정도 위험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혹시, 원금 손실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ELS나 DLS 상품에 가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입 후 불안감으로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ELS나 DLS와 같은 주가연계상품 / 파생결합상품은 쳐다보지 않는게 좋다.

 

뜨개질 무료 도안이나 예쁜 디자인의 도안들을 찾으러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가 두 곳 있다.

 

두 군데 모두 영문 사이트이고, 외국어 도안들이 제공되는 사이트이긴 하지만

무료 도안도 있고, 다양한 디자인의 도안들이 있어서 심심할 때 종종 들어가서 새로운 도안들을 구경하곤 한다.

 

 

[레이블리 (Raverly)]

 

레이블리(Raverly) 사이트 바로가기

 

Ravelry - a knit and crochet community

 

www.ravelry.com

 

 

 

레이블리 사이트는 전세계 뜨개인들이 모여서 도안을 공유하거나 판매하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하는 사이트이다.

 

회원가입을 해야 사이트 구경을 할 수 있고, 회원가입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영문이어서 겁이 난다면, 크롬으로 들어가서 번역 기능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회원가입 후 원하는 도안을 검색할 수 있는데, 모바일 버전보다 PC버전으로 검색하기를 추천한다.

검색 옵션이 모바일 버전에서는 찾기가 어려워서, 모바일로 보더라도 PC버전으로 변경해서 검색하는게 좋다.

 

레이블리 PC버전(좌) / 모바일 버전(우)

PC버전 화면에서 보면 좌측에 Crochet(코바늘)와 Knitting(대바늘) 등 뜨개 기법을 선택하는 부분도 있고,

카테고리에서 의류나 악세사리, 소품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Availability 부분에서 Free를 선택하면 무료 도안들 중심으로 검색도 가능하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세부 검색 옵션 / 필터가 감춰져 있어서 검색을 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모바일로 검색할 때에도 PC버전으로 보기로 바꾼 다음 세부 검색 옵션을 정하고, 그 다음에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바꾸어서 사진 중심으로 보는 게 편하다.

 

 

 

레이블리 사이트의 좋은 점은, 굉장히 많은 수의 디자인이 모여 있고, 다른 사이트들에서 제공하는 디자인들도 끌어와서 보여주기 때문에

한 곳에서 많은 디자인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좀 예쁜 디자인들은 유료인 경우도 많지만, 잘 찾아보면 무료 중에도 괜찮은 디자인이 많다.)

 

다만, 다양한 곳에서 도안을 끌어오기 때문에 도안마다 표기하는 방식이나 레이아웃이 달라서 매번 새로운 느낌이고,

도안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다른 사이트로 연결시켜주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많은 도안을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점이다.

 

 

 

사실, 레이블리 사이트는 뜨개질을 시작한 사람들이 도안을 검색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이기도 하고, 그래서 많은 블로그들에 가입 방법과 사용 방법들이 나와 있어서 참고할 정보가 많다.

 

 

 

[Drops Design]

 

Drops Design 사이트 바로가기

 

DROPS Design - Knitting patterns, crochet patterns & high quality yarns

Here you'll find more than 120.000 free knitting patterns and crochet patterns with tutorial videos, as well as beautiful yarns at unbeatable prices!

www.garnstudio.com

 

두 번째로 소개할 사이트는 레이블리 내에서도 검색이 가능한 사이트인데,

해당 사이트로 바로 들어가서 검색하고 도안을 보는게 더 편한 곳이다.

 

 

이 사이트의 도안들도 레이블리에서 찾을 수 있지만 이 사이트의 장점은 보다 정리된 형태의, 동일한 레이아웃의 도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레이블리는 도안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서 기호로 그려져 있는 도안도 있고, 영문 서술형으로 되어 있는 도안도 있는데,

Drops Design의 경우에는 서술형 도안을 기본으로 하되, 무늬 뜨기가 있는 부분은 기호 도안으로 그려 놓은 형태이다.

 

이 형식이 모든 도안에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어서, 한두개의 도안을 통해 도안 보는 법이 좀 익숙해지고 나면, 그 뒤로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영어라 조금 어려운 부분들도 있지만, 거의 동일한 용어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지면 왠만하면 대충 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

 

 

Drops Design에서도 대바늘과 코바늘 도안을 모두 제공해주는데,

대바늘(Knitting)과 코바늘(Crochet) 도안을 구분하여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전체로 검색하였을 때에도 목록에 있는 이미지에서 대바늘과 코바늘 표시를 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수월하다.  

이미지마다 우측 위에 대바늘(좌) / 코바늘(우) 표시가 있다.

 

 

사실, 무료 도안들이 좋긴 하지만 처음에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도안과 동일한 실과 바늘로 뜨지 않으면 게이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도안 수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동일하게 따라 뜨다 보면 사이즈가 너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게이지란, 뜨개질을 할 때 가로세로 10x10cm 편물 안에 몇 개의 코와 단이 들어가는지를 계산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도안에 이 게이지가 표기되어 있다.

만약 본인이 가진 실과 바늘로 떴을 때 도안의 게이지와 다르다면, 이 차이를 계산해서 도안 수정을 하며 뜨개질을 할 수도 있다.

(레이블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도안들에도 게이지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난 처음에는 유튜브를 통해서 코바늘이나 대바늘 작품들을 따라서 떠 봤는데,

어느 순간 영상을 보면서 뜨는게 불편해져서 도안으로 정리된 디자인들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유튜브에도 많은 뜨개 영상들이 있지만, 한국어 영상 중에는 다양한 디자인들이 좀 부족한 편인데다가, 

한국어로 영상이 만들어져 있어도 계속 재생하고 돌려보면서 뜨는 방법을 익혀야 하고

어떤 부분은 정확히 어떻게 뜨라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처음에 뜨개질을 좀 제대로 배워볼까 해서 몇 권의 책들을 접한 후 대략적인 뜨개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 부터는 

영상보다 오히려 도안을 보고 작업하는게 훨씬 수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본 뜨개 방법은 영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작품 전체를 뜰 때에는 도안이 훨씬 편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무료 도안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그러다 해외 사이트들을 알게 되었다.

위의 두 사이트 외에도 굉장히 많은 사이트에서 도안을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레이블리를 통해 알게 된 곳들이 대부분이다.

 

혹시 레이블리에서 도안을 다운로드하려다가 새로운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면 그 사이트의 도안들을 쭉 구경해보면서 괜찮은 도안은 저장(PDF로 인쇄)해 두는 것도 좋다.

 

기준금리도 하락해서 전체 은행들의 적금 예금 상품 금리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대 이율 달성 시 최대 8% 금리를 주는 적금이 있다.

 

바로, 우리종합금융의 더드림(The드림) 정기적금이다.

 

[우리종합금융 더드림(The드림) 정기적금]

 

1. 최대 금리 8%

  1) 기본금리 2.5%

  2) 신규고객 1%

  3) 목표달성 0.5~1.5% (상품 가입자 수 1만명 이상이 되면 1.5%)

    - 현재 가입자 5천명을 돌파하여 1.2%의 우대금리 확보

  4) 금융투자상품 가입고객 우대 1~2%

    - 금융투자상품(전단채, 회사채(채권), CP) 가입고객 평잔에 따라 차등하여 우대금리 제공

  5) CMA 체크카드 사용실적 우대 0.2~1%

    - 체크카드 발급만 할 경우 0.2%

    - 카드 누적이용실적 3~5백만원이면 0.6%

    - 카드 누적이용실적 5백만원 이상 1%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가입 시 연동계좌를 꼭 우리은행으로 선택해야 함

 

2. 가입가능기간 : 2020년 8월 31일까지 (5만좌 한정)

 

3. 가입기간 및 월불입액 : 6개월 / 10만원~50만원

 

4.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뱅킹으로만 가입 가능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CMA 체크카드 사용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대 5.2% 금리 확보가 가능하다. (CMA 카드 발급은 필요)

 

나는 우리종합금융 신규 고객으로 금융투자상품은 가입하지 않았으며, CMA 체크카드는 발급(0.2%)만 받았다.

현 시점 기준으로 목표달성 1%까지 포함하면 4.7%의 금리가 확정된 상태이다. (3/23 기준)

*추가 : (3/31 기준) 5천좌 이상 달성하여 추가 1.2% 금리 포함, 현재 4.9%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8월까지 가입 기간이기 때문에 1만좌 달성(1.5%)은 가능할 것 같다.

 

지금처럼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이만큼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매우 드물다.

또한, 상품의 가입 가능 기간이 8월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1만좌 달성은 어렵지 않을 듯하며,

그럴 경우 우대금리를 모두 포함한 8% 금리도 불가능하지 않다.

 

혹시 나처럼 우대금리를 다 확보하지 않더라도 신규고객이라면 5~5.2% 달성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적금 가입 기간이 짧아서 최대 300만원까지밖에 납입을 못하는 것은 아쉬우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이런 높은 금리의 상품이 나왔을 때 금액을 쪼개서라도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상품이다.

뜨개질을 하다보면 얇은 실을 구매해서 두껍게 뜨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보통 실을 한번에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콘사 구매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콘사의 경우 실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1겹으로 감아서 오는 경우가 많다.

 

1겹은 정말 얇아서, 레이스 바늘로 뜨개질을 해야 할 만한 두께인데, 나는 옷이나 소품을 뜨기 위해 실을 좀 더 두껍게 사용할 때가 많다.

보통 2겹에서 3겹 정도로 합사해서 많이들 사용하는데, 합사하는 방법을 한번 알아보자.

 

 

 

[2겹 합사하기]

 

1.  실의 안과 겉(밖)에서 각각 실 한줄씩 잡아서 쓰기

2겹으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보통 와인더나 손으로 실 볼을 감은 다음에

안에서 실 끝을 잡고, 바깥에 있는 또 다른 실 끝을 잡아서 두 겹으로 사용한다. 

실뭉치 한 볼로 손쉽게 2겹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2. 실 2볼로 쓰기

실 날볼이 2개 이상일 경우, 2볼 각각에서 하나씩 실을 잡아서 2겹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방법도 편하긴 하지만, 실을 직접 감았을 경우, 두 날볼의 길이가 달라서 중간에 실 한겹이 먼저 소진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들고 다니면서 뜨개를 할 경우 부피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3. 실 2볼에서 실을 각각 1개씩 2겹으로 잡고 새로운 실뭉치 1볼로 만들기

 

와인더가 있다면, 실 2볼을 가지고 2겹짜리 1볼로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단점은, 와인더가 작다면 날볼 2개가 다 감기기 전 용량 초과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어쨌든 두 볼이 합쳐진 것이기에 부피가 더욱 커진다는 점이다.

 

※ 2겹 합사하기 방법 중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1번과 2번이다.

서로 다른 색상의 실을 합사하여 쓸 경우에는 2번으로 사용하고,

동일한 색상을 실을 사용할 경우에는 1번을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 때의 단점은, 합사가 되어 있는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면서 실이 합쳐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아서 풀 경우, 다시 한 볼로 만드는게 무척 번거롭다는 점이다.

 

한 볼 안에서 두겹으로 합사했을 땐 그냥 풀어내서 실뭉치에 칭칭 감아두는데, 

그러면 그 실을 다시 한겹만 사용하고 싶을 때 합사한 두 겹의 실을 한 겹씩 분리해서 다시 감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서로 다른 색상의 두 볼로 합사해서 사용했을 경우에는 더 번거로워진다.

합사해서 사용하다보니 서로 합쳐지는 색상이 마음에 안들어서, 생각보다 잘 안어울려서 풀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앞으로도 두 실을 같이 사용하진 않을테니, 합쳐진 두 실을 꼭 분리해서 감아줘야 한다.

 

※ 뜨개질을 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 풀어내는 '푸르시오'를 하지 않으려면,

뜨개질 시작 전에 생각하는 색상 / 두께로 게이지를 뜬다거나 혹은 샘플 뜨기 / 테스트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테스트용으로 ㅈ가업하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풀어낼 경우에도 동일하게 실정리를 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3겹 합사하기]

 

3볼 이상의 실이 있다면 각각의 날볼에서 한 겹씩 잡아서 3겹으로 만드는 게 가장 수월하다.

하지만 3개가 아닌, 2개 이하라면 다른 방식으로 3겹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1. 2개의 날볼로 3겹 잡기

앞의 2겹 합사하는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한 볼에서는 2줄을 잡고, 다른 볼에서는 1줄을 잡아서 총 3개의 실로 합사하는 방식이다.

 

 

2. 1개의 날볼/콘사로 3겹 잡기

실이 한 볼인 경우, 3겹 합사하는 방법이다.

우선 실 끝부분을 동그랗게, 고리 형태로 만든 다음 실볼에 연결된 실을 그 안으로 통과시킨다.

(대바늘 뜨개질 코잡기 할 때 첫 코 매듭지어 만드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 매듭을 길게 뽑아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통과시켜서 만든 끝 부분이 고리처럼 동그란 실 2줄과 실뭉치 쪽에 연결된 긴 실까지 포함하면 총 3겹의 실이 된다.

 

사용하면서 고리와 같이 동그란 끝이 다가오면 계속 실볼에 연결된 실을 그 안으로 통과시켜서 계속 연결해주며 사용하면 된다.

 

 

3. 두번째 방법의 변형

 

보통 3겹으로 합사하는 방법으로 검색하면 두번째 방법처럼 고리를 만들고 계속 그 안으로 실을 넣어서 빼 주면서 뜨개질을 하는 방법이 나온다.

그런데 이 방법은 뜨개질을 하면서 계속 중간중간 실을 고리 안으로 빼주면서 뜨개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더 편하게 뜨개질을 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

 

앞의 방식과 동일하게 고리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고리 안쪽으로 빼 주는 실이 그냥 실 한줄이 아니라, 실볼의 안쪽부분을 통째로 빼서 고리 안으로 빼준다.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실뭉치 안쪽을 절반정도 잡아서 살살 밖으로 빼 주면 실이 두뭉치가 된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둔 고리 안으로 작은 실뭉치를 빼내주면 3겹의 실로 길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고리를 만들어주는 실은 바깥쪽에 있는 실 끝이 아니라, 실 안쪽에서 미리 실을 빼서 고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합사를 고려하는 경우는 콘사로 구매해서 실이 너무 얇을 경우, 혹은 자신이 원하는 색상의 실들로 합사해서 사용하고 싶을 경우, 좀 더 두꺼운 편물을 만들고 싶은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합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합사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가성비가 좋아서 콘사를 구매하긴 하지만, 들고 다니면서 뜨개질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작은 볼로 여러개 만들어 사용하는 편이다. 그래서 두세개의 날볼을 가지고 합사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작품을 중간 매듭이나 연결하지 않고 한번에 쭉 뜨고 싶다면, 여러 개의 날볼로 쪼개서 작업하기보다는 하나의 실뭉치/콘사에서 합사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이다.

 

 

실을 합사하는 방식에는 정해진 방법은 없으니, 여러 방법을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편한 방식을 찾아가면 좋겠다.

요즘 바늘이야기 사이트에 콘사가 종종 올라오고 있다.

실 색상과 성분이 괜찮아 보여서 몇개의 콘사를 구매해보았다.

 

아무래도 콘사가 양도 많고 가격도 다른 상품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어서 새로운 콘사 상품이 올라오면 지름신이 강림하는 것 같다.

 

[바늘이야기 콘사]

 

에프리콧 울 콘사, 수플레 비스코스 울 모헤어 콘사, 프레디 부클레 모헤어 콘사

 

콘사는 날볼로 판매하는 실에 비해 값이 싸고 양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실의 성분만 잘 체크한다면 좋은 실을 아주 가성비 좋게 얻을 수 있다.

 

바늘이야기에서 구매한 콘사의 가격은 약 2만원 내외였다.

- 에프리콧 울 콘사(500g) 20,000원

- 수플레 비스코스 울 모헤어 콘사(400g) 16,000원

- 프레디 부클레 모헤어 콘사(500g) 25,000원

 

 

콘사는 보통 한 볼에 400-500g 정도라서 여성 작은 스웨터 한벌 정도는 뜰 수 있는 양이다.

물론, 판매처에 따라 양이 다른 경우도 많고, 실의 종류나 두께에 따라서 옷을 뜰 수 있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콘사 하나로 옷 한벌을 뜰 수 있을지 여부는 판매처에 문의해보아야 한다.

 

 

이번에 바늘이야기에서 구매한 3종류의 콘사 중 2개는 모헤어이며, 1개는 울 콘사이다.

(지금은 셋 다 품절되어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는 없다.)

 

성분은 여러 가지가 섞여 있어서 감촉이 다 다른데, 2개의 모헤어 중에서도 프레디 부클레 모헤어 콘사가 정말 부드러운 편이고, 수플레 비스코스 울 모헤어 콘사는 부드럽긴 하지만 살짝 따가울 수도 있을 것 같은 촉감이었다.

물론, 실제로 편물을 뜨고 드라이를 하고 나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 상태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

 

 

콘사는 구매할 때는 이것저것 굉장히 많은 것들을 뜰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막상 사고 나면 아깝기도 하고.. 뭐부터 해볼지 고민이 많이 된다.

 

아직 어떤 걸 뜰지 결정은 못했는데, 노랑색과 분홍색은 봄에 입을 수 있는 뷔스티에/베스트 종류를 떠도 예쁠 것 같다.

 

 

[와인더로 실 감기]

 

디자인을 정하기 전에 와인더로 실을 소분해서 감아두기로 했다.

콘사로 두고 바로 뜨기 시작해도 좋지만, 나는 들고 다니면서 뜨는 경우도 많아서 미리 소분해 두고 뜨는 게 좋을 것 같다.

 

 

와인더는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곳들이 많고, 해외 직구로도 구매 가능하다.

난 좀 싸게 사려고 해외 직구로 구매했는데, 배송 기간이 꽤 오래 걸린 편이라 그냥 국내에서 사도 괜찮았을 것 같다.

보통 국내에서 구매하면 한 2~3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뜨개 실을 직접 감을 수 있는 와인더

내가 구매한 와인더는 이렇게 생겼다.

처음에는 분리된 형태로 와서 조립을 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조립 방법과 사용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아서 동봉된 설명서를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단점은, 실을 좀 빠르게 감다 보면 외쪽에 있는 실을 걸어두는 부분이 자꾸 빠진다는 점인데,

조금 천천히 살살 감으면 괜찮긴 하다.

 

 

봄맞이용으로 노란 실을 먼저 사용하기로 해서, 노란 실을 와인더에 감아보았다.

 

 

와인더에 실을 감을 때 실을 일부러 좀 팽팽하게 잡고 단단하게 감아주는 편인데,

이번 콘사는 모헤어여서 일부러 그냥 느슨하게 둔 상태로 감았다.

 

콘사는 와인더 아래쪽에 있어야 실이 잘 풀려서 좋다. 만약 얀 홀더가 있다면 함께 사용해주면 실을 감기 훨씬 편하다.

 

와인더로 실을 감다 보면 콘사 하나에서 나오는 실의 양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된다.

한볼 한볼 와인더로 감아서 쌓다 보면 왠지 부자가 된 느낌이다. 

 

이 많은 실들, 어서 빨리 부지런히 작업해서 옷을 완성하고 싶은데,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다른 실들이 눈에 보이니 큰일이다.

 

왜 실은 사도사도 계속 사고 싶은 걸까...

 

역시 취미생활은 장비빨/도구빨인 것 같다. 취미생활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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