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 신혼집들이를 가게 되어서 선물겸 그 근처에 있는 백화점에서 와인을 구매했다.

동네에서 사서 갈까 하다가, 다른 동네를 가는 김에 거기서 판매하는 와인을 좀 구경하기로 했다.

 

방문한 곳은 야탑역 NC백화점 지하에 있는 킴스클럽이다. 

 

와인은 같은 백화점, 마트 브랜드여도 지점마다 보유하고 있는 와인의 종류와 가짓수가 많이 다른 편이다. 

 

야탑역 NC백화점 내에 있는 킴스클럽은 와인 코너가 크지는 않았지만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와인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나는 말벡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에는 말벡 품종도 많아서 열심히 구경했다.

하지만, 말벡 중에서는 맘에 드는 와인을 찾지는 못하고 다른 종류의 와인을 구매했다.

 

이번에 구매한 와인은 총 2병으로, 하나는 칠레의 까베르네 쇼비뇽이고, 다른 하나는 스페인의 뗌쁘라뇨 품종이었다.

(둘 다 이번에 처음 본 와인이었다.)

 

 

[LOS VASCOS Cabernet Sauvignon Colchagua Grande Reserve 2013]

 

오늘 집들이를 하는 친구가 까쇼를 좋아해서 그 품종 위주로 보다가 Wine Spectator 점수가 높은 와인이 있어서 선물용으로 LOS VASCOS의 그랑 리저브 2013년 와인을 구매했다.

 

 

 Winery    LOS VASCOS

 Grapes    Cabernet Sauvignon

 Region    Colchagua, Chile

 Vintage   2013

 

 구매금액    40,000원

 구  매  처   야탑 NC백화점 킴스클럽

 구매시기    2020.05.10

 마신날짜    2020.05.10

 

 

사실 이 와인은 선물용으로 산거라 마시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쩌면 마실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진도 구매할 때 찍은 것 밖에는 없고, 여럿이 마신거라 시간을 오래 두고 마시지는 못했다.

그래서 평가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은데, 마신 기억을 더듬어서 간단하게 적어두려고 한다.

 

까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특유의 텁텁함? 떫은 맛이 강해서이다.

그런데 가끔 까쇼임에도 부드럽고 떫지 않은 와인들이 있다.

 

이 와인도 그렇다.

처음 마실 때부터 굉장히 부드럽고 떫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다. 

적당한 무게감도 있다.

 

한시간 좀 넘게 마시다보니 뒤에 당도가 좀 느껴지긴 했지만 떫은 것 보다는 훨씬 좋은 맛이었다.

 

Wine Spectator - Los Vascos Cabernet Sauvignon Colchagua Grande Reserve 2013

 

와인을 구매할 때 참고했던 와인 스펙테이터 평가 점수는 90점이었다.

가격이 $20인데 4만원에 판매하는 것이라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하지만 90점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구매했다.

 

내용을 보면 2017년에 평가한 점수고, 2021까지 마셔도 좋을 와인으로 쓰여 있는데, 2020년인 지금 마시기에도 굉장히 좋았다.

아쉬운 건 구매할 때 한 병밖에 남지 않은 와인이어서 다시 마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Bodega San Pedro Regalado Ribera del Duero Embocadero 2014]

 

두 번째로 구매한 와인은 스페인 뗌쁘라뇨 품종이었다.

 

Bodega San Pedro Regalado Embocadero 2014

 

 Winery    Bodega San Pedro Regalado

 Grapes    Tempranillo

 Region    Ribera del Duero, Spain

 Vintage   2014

 

 구매금액    39,900원

 구  매  처   야탑 NC백화점 킴스클럽

 구매시기    2020.05.10

 마신날짜    2020.05.10

 

 

이 와인은 선물용은 아니고 내가 사려고 구매한 와인이다.

호주 쉬라즈 와인과 두 개를 놓고 고민하다가 이 와인을 구매했는데, 와인 스펙테이터 점수가 더 높아서였다.

 

이 와인도 집들이에서 마셔버렸다.

뗌쁘라뇨는 종종 마시는 품종인데, 갈수록 와인 품종에 따른 차이를 느끼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밸런스가 좋고 품질이 좋은 와인들은 품종이 어떻든 무게감과 당도, 향이 잘 어우러져서 그냥 다 맛있게 느껴진다.

 

이 와인도 너무 맛있었다.

조금 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마셔서 약간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 있었다.

이 와인은 시간을 좀 더 많이 들여서 마셔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와인 같았다. 

(거의 한시간 만에 마셔버려서 그 뒤의 맛은 알 수 없지만..)

 

 

Wine Spectator - Bodega San Pedro Regalado Embocadero 2014

 

이 와인도 앞의 까쇼처럼 가격이 $20인데 거의 4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니, 킴스클럽의 와인이 대부분 더 비싼 편인건지도 모르겠다.

 

2017년에 평가한 와인스펙테이터 점수가 91점이었고, 2022년까지 마시기 좋은 와인이라고 하니, 다음에 보면 다시 한번 사다 마셔봐야겠다.

그때는 시간을 좀 더 길게 들여서 마셔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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